배인한·배용배·박남용 부사장 3명 발탁 30대 임원 배출도… 전재하 효성重 시드니지사장
-
- ▲ 효성그룹은 19일 정기 임원인사를 통해 3명의 부사장을 발탁했다. 왼쪽부터 배인한 효성티앤씨 효성동나이법인장, 배용배 효성중공업 남통효성변압기유한공사 총경리, 박남용 효성중공업 건설PU장 ⓒ효성
효성그룹이 19일 배인한 동나이법인장, 배용배 중국 남통법인장, 박남용 효성중공업 건설PU장 등 부사장 3명과 신규임원 13명을 포함한 29명 규모의 정기 임원 인사를 단행했다. 지난해 31명의 정기 임원 인사와 비교하면 규모가 다소 줄었다.이번 인사에는 부사장 3명, 전무 6명, 상무A·상무B 20명이 승진 명단에 이름을 올랐는데 이 가운데 효성중공업 소속이 13명으로 전체의 45%에 달한다. 효성중공업은 글로벌 변압기 시장 호황에 힘입어 올해 사상 최대 실적이 예상된다.효성중공업에서는 부사장 2명(배용배·박남용)을 비롯해 전력PU, 건설PU, 구매·지원조직, 해외 법인 등 핵심 조직에서 승진자가 고르게 배출됐다. 전력PU 그리드 솔루션 담당 연규찬 전무, 건설CSO 전석 상무A, 미국 효성HICO 부공장장 이철훈 상무A, 전력PU 신송전 기술·수행 담당 양항준 상무B, 영국지사장 이영채 상무B, 인도 푸네법인 공장장 서소현 상무B, 시드니지사장 전재하 상무B 등이 대표적이다.배용배 부사장은 1993년 효성중공업에 입사해 초고압변압기 설계 및 생산 분야에서 기술력과 노하우를 쌓아온 기술 전문가다. 2022년 국내영업 총괄(전무)을 거쳐 2023년부터 중국 남통법인장을 맡아 전력 부문의 글로벌 사업 확대를 이끌고 있다.박남용 부사장은 1990년 효성건설 입사 후 현장 시공과 영업·마케팅을 두루 경험한 건설 분야 전문가로, 2022년부터 효성중공업 건설PU장을 맡아 건설 부문 성장을 주도해 왔다.효성티앤씨와 해외 법인에서도 승진이 두드러졌다. 스판덱스 개발·생산과 베트남·중국·인도 등 글로벌 사업 확장을 이끌어온 배인한 동나이법인장은 부사장으로 승진했다.배 부사장은 1989년 효성기술원에 입사해 스판덱스 개발 및 생산에 참여했으며, 베트남·중국·인도 등에서 글로벌 사업을 확대하며 스판덱스를 글로벌 1위 제품으로 끌어올리는 데 기여했다. 2023년부터는 동나이법인장으로 효성티앤씨 글로벌 사업을 총괄하고 있다.이밖에 취저우 스판덱스법인 총경리 임규호 전무, 동나이법인 스판덱스 영업 담당 정영환 상무A, 중국 가흥법인 기획관리부장 박해동 상무B 등도 글로벌 생산·영업 거점에서 성과를 인정받아 승진 명단에 포함됐다.젊은 인재와 여성 임원 발탁도 눈에 띈다. 전재하 효성중공업 시드니지사장은 30대 임원으로, 지난해 PL(Performance Leader·부장급) 조기 승진에 이어 1년 만에 상무B로 승진했다. 호주 및 오세아니아 지역 전력 시장 개척에 기여한 공로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효성티앤에스 해외영업본부 마케팅팀장을 맡고 있는 김수정 상무B, 효성티앤씨 철강1PU 후판팀장으로 동남아시아 철강 무역 사업을 이끌어온 안정희 상무B도 여성 신규 임원으로 이름을 올렸다.이번 인사에서는 ㈜효성, 효성티앤씨, 효성화학, 효성중공업, 효성굿스프링스, 효성티앤에스, 효성네오켐 등 주요 계열사 전반에 걸쳐 지원·영업·생산·연구조직이 고르게 포함됐다.효성그룹은 지난해부터 상무보·상무로 나뉘었던 직급 체계를 상무A·상무B로 단일화해 운영하고 있다.효성그룹은 "불확실한 대외 환경 속에서도 글로벌 역량을 기반으로 뛰어난 경영 성과를 달성한 인사와 미래 신성장 동력 발굴에 기여한 인사를 중심으로 승진 인사를 단행했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