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사, 3분기 저조한 실적 나타내소비심리 위축 겹쳐 B2C도 침체올해는 한샘의 무난한 1위 수성 유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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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난해 1위 경쟁에 비해 올해는 한샘의 1위 수성이 무난할 것으로 점쳐진다. ⓒ뉴데일리DB
가구업계 1·2위인 한샘과 현대리바트가 올해 어려운 시기를 겪고 있다. 건설경기 침체가 지속되고 있으며, 소비심리 위축까지 겹친 게 고전의 원인으로 꼽힌다.19일 업계에 따르면 양사는 최근 3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한샘은 3분기 매출 4414억원, 영업이익 68억원을 기록했다. 전년동기 대비 각각 2.8%, 6.1% 감소했다. 현대리바트도 3분기 매출 3407억원, 영업이익 37억원으로 25.0%, 61.7% 급감한 것으로 집계됐다.연간 전망도 긍정적이지 않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는 한샘의 올해 매출액 1조8289억원, 영업이익 233억원으로 전년보다 각각 4.1%, 25.3% 줄어들 것으로 내다봤다.현대리바트 경우에도 올해 매출액 1조5087억원, 영업이익 193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점쳤다. 전년 대비 19.4%, 19.8% 하락한 수치다.양사의 실적부진 이유로는 우선 건설경기 침체가 지속되고 있는 점이 꼽힌다. 또한 한샘보다 현대리바트의 매출 하락 폭이 큰 데에는 B2B 시장의 불황이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지난해에는 양사 모두 실적 상승세를 보였고, ‘한샘 vs 현대리바트’의 1위 경쟁 구도가 연말 막판까지 진행되면서 업계 이목이 쏠린 바 있다.그러나 올해는 업황 침체로 인해 업계 전반적으로 분위기가 가라앉았으며, 한샘의 무난한 1위 수성이 점쳐지면서 관심도 또한 낮아졌다.양사 모두 B2C 시장 공략에도 나서고 있지만 소비심리 위축으로 인해 가시적인 성과가 나타나지 않고 있다.한샘은 프리미엄 이미지를 콘셉트로 내세웠고 현대리바트는 인테리어 부문을 강화하고 있지만 아직까지는 업황 부진을 극복하지는 못하는 분위기다.앞으로의 상황도 녹록지 않다. 특히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고강도 부동산 대책을 내놓으면서 건설, 부동산 시장이 위축될 가능성이 높아서다.업계 관계자는 “부동산 시장이 침체되다 보니 업체에서 할 수 있는 영역이 별로 없다”면서 “근본적인 원인이 해결돼야 가구업체들의 숨통이 트일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