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테스트공장·의료기기 생산설비 수주스마트물류 외연 확장…첨단 산업시설 시공
  • ▲ 앰코테크놀로지 송도사업장 신규 테스트동 증축공사 조감도. ⓒ동부건설
    ▲ 앰코테크놀로지 송도사업장 신규 테스트동 증축공사 조감도. ⓒ동부건설
    동부건설은 하반기 민간 산업플랜트 분야에서 약 3788억원 규모 수주실적을 확보했다고 19일 밝혔다.

    프로젝트별로 보면 인천 송도 앰코테크놀로지코리아 송도사업장 신규 테스트동 증축공사(반도체 테스트공장)와 경기 용인시 오뚜기물류서비스 백암 물류센터 신축공사(스마트 물류센터), 강원 홍천 삼성메디슨 홍천공장 증축공사(의료기기 생산설비) 등 반도체·식품·헬스케어·물류를 망라한 수주 성과를 통해 제조·물류 인프라 시공역량을 입증했다.

    동부건설은 2022년 hy(에치와이) 논산공장 증축공사 수주를 기점으로 플랜트부문 확장에 나섰다. 이후 약 1452억원 규모 하나머티리얼즈 아산사업장 2단지 신축공사를 연이어 확보하며 반도체·식품 등 제조시설 분야 수주고를 쌓았다.

    이 과정에서 △하나머티리얼즈 아산사업장(반도체부품 제조시설) △HY 논산공장(프로바이오틱스·발효식품 생산시설) △로얄캐닌 김제공장(반려동물 사료 제조시설) 등 고청정·고정밀 산업시설 프로젝트도 수행했다.

    이를 통해 초미립자 제어와 온도·습도·위생·동선관리 등 고도의 환경제어기술이 요구되는 플랜트 공정에서 시공경험을 축적해왔다. 올해 들어선 오뚜기물류서비스가 발주한 '백암 물류센터 신축공사'를 단독수주하면서 스마트 물류 인프라 분야까지 외연을 넓히고 있다.

    이번에 수주한 송도사업장 신규 테스트동 증축공사는 인천 송도에 지상 4층, 연면적 4만5,761㎡ 규모 반도체 테스트공장을 증축하는 것으로 총공사비는 1903억원 규모다.

    동부건설은 신기술·신공법·신장비 적용과 공정별 전문 시공팀 투입을 통해 생산성과 공기준수를 동시에 달성하고, 스마트 안전관리시스템을 활용해 안전성과 품질을 극대화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그간 축적한 고청정·고정밀 시공경험을 바탕으로 설비 레이아웃과 진동·먼지·온습도 관리, GMP 및 클린룸 수준에 준하는 품질 기준을 적용해 고난도 생산라인 구축에 최적화된 솔루션을 제공할 방침이다.

    동부건설 측은 "민간 플랜트와 첨단 산업시설 분야로 사업영역을 확대해 성장기반을 다지고 있다"며 "반도체·식품·의료·물류 등 고부가가치 산업시설 시공경험을 바탕으로 기술력과 품질경쟁력을 고도화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