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기평 기업어음 무보증사채 상향고가 물량 확대에 따른 수익성 개선핵잠수함 건조 승인 등 유리한 환경 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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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화오션 거제사업장 전경.ⓒ한화오션
한화오션은 지난 20일 한국기업평가(한기평)로부터 무보증사채 신용등급 'A-'(안정적)을 부여받았다고 21일 밝혔다. 이는 직전 등급 'BBB+'(긍정적)에서 한 단계 상향된 것이다.한기평은 한화오션의 기업어음 신용등급도 A3+에서 A2-로 상향 조정했다.한기평은 한화오션의 수주 잔고가 질적으로 개선되고, 생산성이 높아져 수익성이 제고된 점을 등급 변경의 주요 사유로 꼽았다.한기평은 "고가 물량의 비중 확대와 공정 안정화로 생산성이 높아지면서 매출 성장과 함께 수익성도 빠르게 개선되고 있다"며 "작년 흑자 전환 이후 실적이 지속적으로 우상향하고 있으며, 수주 잔고 또한 약 3년 치의 충분한 규모를 확보하고 있다"고 설명했다.또한 한기평은 한화오션이 향후 고가 잔고를 바탕으로 매출 성장이 지속되고 개선된 수익성이 유지될 것으로 전망했다.이번 한미 무역 협상에서 미국 필리 조선소의 생산 역량을 10배 이상 늘리고, 50억 달러(약 7조3000억원) 규모의 인프라 투자 계획을 발표한 데다, 미국이 한국의 원자력 추진 잠수함 건조를 승인한 점도 긍정적인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고 평가했다.한기평은 한미 원자력 협정 개정으로 원자력 추진 잠수함 건조가 가능해질 경우, 다수의 잠수함 건조 이력을 보유한 한화오션에 유리한 수주 환경이 조성될 것이라고 분석했다.한기평은 한화오션이 지난해 선박 건조 본격화로 차입금이 증가했지만, 현금 흐름 구조가 개선되면서 전반적인 재무 안정성도 향상될 것으로 예상했다.아울러 친환경 연료 추진 선박과 LNG 운반선 등 신규 수주 계약이 지속되면서 선수금이 꾸준히 유입되고, 선박이 일정 지연 없이 인도되면서 잔금도 적시에 회수되고 있다는점 역시 긍정적으로 작용했다고 평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