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료·산화제 충전 완료 후 자동운용 진입차세대중형위성 3호 궤도 안착 관건큐브위성 12기 동시 분리 성공 여부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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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누리호 4차 발사를 앞둔 26일 오후 전라남도 고흥 나로우주센터에서 누리호가 발사대에 기립해 있다. ⓒ뉴데일리
한국형 우주발사체 누리호의 4차 발사 시각이 오는 27일 오전 0시 55분으로 최종 확정됐다.우주항공청과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은 26일 오후 7시 30분 전남 고흥 나로우주센터에서 발사관리위원회를 열고 기술적 준비 상황, 기상 조건, 우주 환경, 우주 물체 충돌 가능성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한 결과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발사 준비는 순조롭게 진행됐다. 이날 오후 6시 45분 발사관제장비 운용을 시작했고, 7시 25분부터 추진 공급계 점검과 상온 헬륨 충전을 진행했다. 연료 충전은 오후 11시 25분께, 산화제 충전은 11시 55분께 완료될 예정이다.발사 10분 전인 27일 0시 45분부터는 발사 자동운용(PLO·Pre Launch Operation) 모드로 전환되며, 이상 현상이 감지되면 발사가 중단될 수 있다.기상 상황은 발사에 최적 조건을 갖췄다. 발사 시각 기준 구름 없는 맑은 날씨가 예상되며 강수 확률은 0%다. 지상풍 평균 풍속은 초당 1m로 양호하고, 고층풍과 낙뢰 가능성도 발사 조건을 충족했다.태양 흑점 폭발 등 우주 환경 영향은 없으며, 국제우주정거장(ISS) 등 우주 물체와의 충돌 가능성도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윤영빈 우주청장은 "날씨가 화창하고 바람도 잔잔해 발사하기에 최적의 조건"이라고 말했다.이번 발사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총조립을 맡고 발사 운용에도 참여해 의미가 크다. 발사관리위원회에도 한화에어로스페이스 간부진이 함께했다.윤 청장은 "야간 발사가 처음이라 어려움이 있었지만 현재까지 모든 점검이 차질 없이 진행되고 있다"고 설명했다.발사 성공 여부는 탑재 위성 13기의 정상 분리에 달려 있다. 주탑재체인 차세대중형위성 3호를 시작으로 큐브위성 12기가 목표 고도 600㎞에서 모두 분리돼야 한다.윤 청장은 "우주청과 항우연,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위성을 성공적으로 궤도에 안착시키기 위해 마지막 순간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