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오전 1시 13분 발사 … 15분 뒤 목표 고도 600km 도달'차세대 중형위성 3호' 등 탑재 위성 13기 모두 사출오전 1시 55분 남극 세종기지 지상국과 첫 교신 확인
-
- ▲ 윤영빈 우주항공청장이 26일 오후 전라남도 고흥 나로우주센터에서 누리호 4차 발사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한국항공우주연구원)
27일 새벽 우주로 쏘아올려진 누리호 4차 발사가 성공했다. 누리호는 목표 고도 600km 진입에 성공한 뒤 탑재 위성 13기를 모두 사출한 것으로 확인됐다.우주항공청과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은 이날 오전 1시 13분 전남 고흥 나로우주센터에서 누리호를 발사했다. 누리호는 이후 15분가량 비행한 뒤 목표 고도 600km에 도달했으며 주 탑재 위성인 '차세대 중형위성 3호'와 12기의 초소형(큐브) 위성을 사출했다.누리호는 당초 이날 0시 55분으로 발사 시각을 확정했다. 그러나 준비 과정에서 압력 센서 이상이 발견되면서 18분 미뤄졌다.우주항공청은 발사 1시간 28분만인 오전 2시 41분 누리호 4차 발사가 성공했다고 공식 발표했다.항우연은 발사체 비행정보를 담고 있는 원격수신정보(텔레메트리)를 초기 분석한 결과 누리호가 차세대중형위성 3호와 12기의 큐브위성을 목표 궤도(600km)에 성공적으로 분리‧안착시켰음을 확인했다.누리호는 발사 후 정해진 비행시퀀스에 따라 모든 비행 과정이 정상적으로 진행됐다. 또한 누리호 1, 2, 3단 엔진 연소와 페어링 분리가 모두 정상적으로 이루어져 누리호에 탑재된 차세대중형위성 3호와 큐브위성 12기의 분리까지 모두 성공했다. -
- ▲ ▲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가 27일 새벽 전남 고흥군 나로우주센터에서 발사되고 있다. 민간 기업인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기술 이전을 통해 발사체 제작 전 과정을 주관한 누리호 4호기는 오로라·대기광 관측과 우주 자기장·플라스마 측정 등을 위한 위성 13기가 탑재됐다. 2025.11.27. ⓒ뉴시스
오전 1시 55분경 차세대중형위성 3호는 남극 세종기지 지상국과 첫 교신을 통해 태양전지판의 전개 등 위성 상태가 정상임을 확인했다.부탑재위성 12기는 각 위성별 교신 수신 일정에 따라 순차적으로 지상국과 교신을 진행하며, 이를 통해 위성 상태를 확인할 예정이다.우주항공청은 "지난 누리호 2, 3차 발사 성공에 이어 오늘 4차 발사까지 연속으로 성공함으로써 누리호의 신뢰성이 한층 향상되었을 뿐만 아니라 우리나라가 독자적인 우주 수송 능력을 확보해 자주적인 국가 우주개발 역량을 갖추었음을 다시 한번 확인했다"고 평가했다.윤영빈 우주청장은 "정부는 앞으로 2027년까지 누리호를 2차례 더 발사함과 동시에 누리호보다 성능이 향상된 차세대발사체 개발을 추진해 우리나라의 우주 개발 역량을 더욱 키워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