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OE·부채비율 등 전사 재무지표 개선 ‘질적 성장’ 비중 확대… 영업이익 90% 차지보상위원회 신설해 경영진 보상 투명성 강화
  • ▲ ⓒ뉴데일리DB
    ▲ ⓒ뉴데일리DB
    LG전자가 향후 2년간 2000억원 규모의 신규 주주환원을 추진하고, 경영진 보상을 투명하게 할 보상위원회를 신설한다. 

    28일 LG전자는 이날 기업가치 제고 계획 이행 현황을 공시하고 지난해 발표한 재무 목표의 달성 수준과 사업 구조 개편 결과를 공개했다.

    LG전자는 지난해 중장기 기업가치 제고 방안을 발표하면서 검토 중인 과제뿐 아니라 향후 확정되는 내용도 수시로 시장과 투명하게 공유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번 공시는 그 이행 약속의 연장선으로, 재무지표 개선 흐름과 질적 성장 영역의 비중 확대, 신규 주주환원 계획 등을 종합적으로 담았다.

    먼저 지난해 기업가치 제고 계획에서 중장기 목표로 제시했던 재무지표 이행현황을 공개했다. 

    LG전자 3분기 누적 매출액은 65조3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0.5% 늘었고, 영업이익률은 4.0%로 전년 동기 대비 1.1%포인트(p) 줄었다. 재무구조는 강도 높은 경영 내실화와 운전자산 효율화를 통해 상당부분 개선된 모습을 보였다. 3분기 말 기준 자기자본이익률(ROE)는 8.3%로 작년 말 대비 6.5%p 상승했다. 부채비율과 차입금비율은 각각 10%p와 8%p 내려갔다.

    이어 전사 사업 포트폴리오의 구조적 개선을 위해 전략적으로 육성하고 있는 ‘질적 성장’ 영역의 성과도 소개했다. ▲전장·냉난방공조(HVAC) 등 기업간거래(B2B) ▲웹(web)OS 플랫폼 등 논하드웨어(Non-HW) ▲LGE.COM 등 소비자직접판매(D2C)와 같은 영역이 해당한다. 3분기 말 기준 질적 성장 영역의 성과는 전사 매출액의 45%, 영업이익의 91%를 차지하고 있다. LG전자는 질적 성장 영역을 통한 성과 창출에 더욱 박차를 가해 나갈 계획이다. 

    LG전자는 향후 2년간 총 2000억원 규모 주주환원 계획을 새롭게 공개했다. 주주환원의 방법과 시기는 추후 이사회를 통해 결정하고 시장과 추가 소통할 계획이다. 아울러 현재 보유한 잔여 자사주 전량(보통주 1749주, 우선주 4693주)은 내년 주주총회 승인을 거쳐 소각할 계획이다. 이번 공시에 앞서 LG전자는 기존 발표한 주주환원 계획에 따라 배당가능이익 범위 내 취득한 기 보유 자사주 76만1000주 소각을 완료한 바 있다.

    LG전자는 이사회 산하에 사외이사가 위원장이 되는 보상위원회의 신설 계획도 새롭게 밝혔다. 경영진 보상에 대한 공정성과 투명성을 보다 강화하고 건전한 지배구조를 구축하는 일환이다.

    LG전자 관계자는 “앞으로도 중·장기적 관점에서 주주환원과 성장투자간 최적의 균형을 추구하는 주주가치 제고 정책을 일관되게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