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속 가능 중요성 커져 환경규제 선제적 대응선진 철도시장서 글로벌 환경인증 요구 추세
  • ▲ 현대로템이 국내 최초 GTX-A 차량 EPD 인증을 획득했다. ⓒ현대로템
    ▲ 현대로템이 국내 최초 GTX-A 차량 EPD 인증을 획득했다. ⓒ현대로템
    현대로템이 국내에서 운행 중인 철도차량 최초로 유럽의 제품환경성선언 인증기관인 ‘EPD 글로벌’로부터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A노선 차량의 EPD 인증을 획득했다고 2일 밝혔다.

    EPD는 원재료 획득부터 제품의 생산, 유통, 사용, 폐기 등 제품 생애주기(LCA) 전 과정에서 발생한 환경적 영향을 계량적으로 평가하는 인증 제도다.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나타낸 탄소발자국(PCF), 오존층파괴지수(ODP) 등 주요 환경 지표가 EPD를 통해 공개되고 있어 발주처는 현대로템이 제작한 차량의 환경 영향을 확인할 수 있다.

    현대로템은 지속 가능한 기후 경제의 중요성이 커짐에 따라 국제 환경규제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EPD 글로벌 인증 획득을 추진했다.

    이를 위해 한국철도기술연구원과 2023년부터 공동 연구를 통해 GTX-A 차량의 환경 영향을 산출했으며, EPD 인증 체계에 맞춰 검증받는 절차를 함께 진행했다.

    업계는 이번 인증을 통해 현대로템의 글로벌 시장 수주 경쟁력이 강화될 것으로 분석했다.

    최근 유럽과 호주 등 선진 철도시장에서는 차량 발주 시 글로벌 환경인증을 요구하는 추세로 유럽의 주요 철도차량 제작사들은 선제적으로 환경성적표지 인증을 획득하고 있다.

    현대로템은 GTX-A 차량 외에도 철도차량의 EPD 인증을 다양한 차종으로 확대하고, 환경친화적인 기술 개발을 통해 차량 생애주기 전 과정에서 발생하는 환경 영향을 최소화할 방침이다.

    현대로템 관계자는 “이번 인증을 계기로 철도차량의 탄소 관리 체계를 체계적으로 구축하고, 글로벌 환경인증을 다양한 차종으로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