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매출의 8% 규모2028년 3월부터 북미 및 유럽에 공급
  • ▲ LG에너지솔루션 미시간 홀랜드 공장 전경.ⓒLG에너지솔루션
    ▲ LG에너지솔루션 미시간 홀랜드 공장 전경.ⓒLG에너지솔루션
    LG에너지솔루션은 독일 메르세데스-벤츠와 2조600억원 규모의 전기차 배터리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8일 공시했다.

    이번 계약금액은 지난해 전체 매출(25조6196억원)의 8%에 달하는 규모다. 계약 기간은 2028년 3월 1일부터 2035년 6월 30일까지다. 공급지역은 북미 및 유럽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계약 금액 및 기간 등 조건은 추후 고객과의 협의에 따라 변동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LG에너지솔루션 등을 포함한 LG전자 계열사 경영진들은 지난달 13일 방한한 올라 칼레니우스 메르세데스-벤츠그룹 회장과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만나 협력 방안을 논의한 바 있다.

    당시 칼레니우스 벤츠 회장은 "이번 방한을 통해 LG, 삼성 등과 매우 생산적인 미팅을 가졌다"며 "구체적인 내용을 밝힐 수 없지만, 3~4년 이후 앞으로 무엇을 함께 혁신할지에 대해 논의했다"고 말한 바 있다.

    이번 계약은 지난달 회동에서 논의된 협력 방안이 실제 계약으로 이어진 결과로 풀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