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데이터처, '2025년 2분기 생활인구 산정 결과' 발표
  • ▲ 2025년 2분기 생활인구 산정 결과.ⓒ국가데이터처
    ▲ 2025년 2분기 생활인구 산정 결과.ⓒ국가데이터처
    올해 2분기 인구감소지역의 체류인구가 등록인구의 4.6배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공휴일과 대체공휴일 등의 효과로 가족 단위 여행이 늘면서 일부 지역 단기 체류가 증가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9일 국가데이터처가 발표한 ‘2025년 2분기 생활 인구 산정 결과’에 따르면 인구감소지역 전체 생활인구는 6월기준 2720만명으로 등록인구의 4.6배에 달했다. 

    5월 생활인구는 전년 동월 대비 116만명 증가해 2분기 중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4월과 6월은 각각 246만명, 127만명 감소했다. 

    생활인구는 주민등록을 기준으로 한 '등록인구'와 월 1회, 하루 3시간 이상 머무른 '체류인구'를 합산해 산정한다. 정부는 '인구감소지역 지원 특별법'에 따라 지난해부터 89개 인구감소지역의 생활인구를 산정하고 있다.

    지난해 보다 체류인구는 크게 감소했다. 체류인구는 통근, 통학, 관광 등의 목적으로 방문해 체류하는 사람으로 하루 3시간 이상 머문 날이 월 1일 이상인 사람이다. 

    전년 동월과 비교하면 5월 체류인구는 120만명 증가한 반면 4월과 6월 체류인구는 242만명, 123만명 줄었다. 

    체류인구 유형 중 관광과 휴양 등 단기숙박형은 30대 미만과 30대, 여성, 비인접 시도 거주자의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2분기 체류인구의 평균 체류일수는 3.2일, 평균 체류시간은 11.6시간, 평균 숙박일수는 3.7일로 나타났다. 타시도 거주자 비중은 6월 기준 68.5%이며 강원도 타시도 거주자 비중이 가장 높았다. 

    세부적으로 시군구별 체류인구 배수는 4월 경기 가평(10.7), 5·6월 강원 양양(16.8, 16.1)이 가장 높았다. 

    2분기 외국인의 체류인구는 4월 35만명, 5월 46만명, 6월 44만명으로 전년 대비 모두 증가했다. 외국인의 경우 평균 체류일수가 4.4일, 평균 체류 시간이 13.7시간으로 내국인에 비해 이동은 적으나 오래 머무는 경향이 나타났다. 

    2분기 인구감소지역 전체의 인당 평균 카드 사용 금액은 약 12만원으로 연령이 높을수록 커지는 경향을 보였다. 

    체류유형별로는 단기숙박은 보건의료에서, 통근·통학은 교육에서, 장기 실거주는 교육, 운송교통 등에서 평균 사용 금액이 크게 나타났다. 등록인구 대비 체류인구의 카드 사용액 비중은 35% 이상이며, 광역은 48% 이상을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