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은영 '아주 먼 곳'-단편·김정수 '배우지 못한 것'-AI 부문 각각 은상중앙대 9개 작품 본선에 진출 … "실험적 창작활동 지원할 것"
  • ▲ 제10회 AUFF 시상식. 단편영화 부문 심사위원 특별상을 받은 김동하 감독(오른쪽 끝)과 한국 심사위원 윤단비 감독(오른쪽 두 번째).ⓒ중앙대
    ▲ 제10회 AUFF 시상식. 단편영화 부문 심사위원 특별상을 받은 김동하 감독(오른쪽 끝)과 한국 심사위원 윤단비 감독(오른쪽 두 번째).ⓒ중앙대
    중앙대학교는 첨단영상대학원 재학생들이 지난달 21~24일 중국 베이징 중국전매대학(Communication University of China)에서 열린 제10회 아시아대학생영화제(Asian University Film Festival, AUFF)에서 단편영화와 인공지능(AI)영화 총 3개 부문에서 상을 받았다고 10일 밝혔다.

    중앙대는 이번 영화제에서 총 9편(단편 3편·AI 6편)을 본선에 올리며 각국 대학들과 경합을 벌였다. 심사 결과 ▲오은영 감독의 '아주 먼 곳'이 단편영화 부문 은상, ▲김정수 감독의 '배우지 못하는 것'이 AI영화 부문 은상을 각각 차지했다. ▲김동하 감독의 단편 '라스트 스탠드'는 심사위원 특별상을 받으면서 영화제 개막작으로 선정되는 영예를 함께 안았다.
  • ▲ 단편영화 부문 은상을 받은 오은영 감독(왼쪽 두 번째)과 한국 심사위원 민규동 감독(왼쪽 첫 번째).ⓒ중앙대
    ▲ 단편영화 부문 은상을 받은 오은영 감독(왼쪽 두 번째)과 한국 심사위원 민규동 감독(왼쪽 첫 번째).ⓒ중앙대
    AUFF는 한국, 중국, 일본, 태국,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등 아시아 전역의 대학이 참여하는 영상 예술 교류의 장이다. 올해는 30여 개 대학에서 80편 이상의 작품을 출품했다.

    심사위원단에는 장이머우 감독의 페르소나로 알려진 배우 장역(Zhang Yi), 말레이시아의 에드먼드 여 감독, 중국의 AI 아티스트 준이 감독 등이 참여했다. 한국에선 '내 아내의 모든 것'의 민규동 감독과 '남매의 여름밤'의 윤단비 감독이 참여했다.

    이창재 첨단영상대학원장은 "학생들의 노력이 국제 무대 수상이라는 값진 결과로 이어져 자랑스럽다"며 "한국 영화계의 미래를 이끄는 리더로 성장하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전했다.

    장학금과 제작 인프라를 지원한 중앙대 두뇌한국(BK)21 AI-콘텐츠 미래산업교육연구단의 박진완 단장은 "아시아의 여러 작품과 경쟁해 쾌거를 이룬 만큼 큰 자부심을 느낀다"며 "특히 AI 기반의 실험적 창작 활동을 펼칠 수 있도록 앞으로도 기술적, 교육적 지원을 지속하겠다"고 강조했다.

    OTT콘텐츠특성화사업단 김탁훈 단장은 "완성도 높은 작품을 구현하는 데 실질적인 기여를 해 기쁘다"면서 "학생들이 새로운 기술을 자유롭게 활용할 수 있도록 제작 지원 규모를 지속 확대해 나가겠다"고 했다.

    박상규 총장은 "지난 10년간 아시아 젊은 영화인들이 이 영화제를 통해 꿈을 나누며 성장해 왔다"면서 "앞으로도 중앙대는 아시아 대학들과의 협력을 통해 우수 인재가 예술적 재능을 마음껏 펼칠 수 있도록 든든한 버팀목이 되겠다"고 말했다.

  • ▲ 중앙대학교 전경. 우측 하단은 박상규 총장.ⓒ중앙대
    ▲ 중앙대학교 전경. 우측 하단은 박상규 총장.ⓒ중앙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