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 13년 연속 A- 이상·KB 2년 연속 A로 ESG 리더십 입증전환금융·탄소관리 전략, 글로벌 투자 기준서에서 통했다국내 금융권 ESG 경쟁, ‘선언’에서 ‘실행’으로 이동기후대응이 실적과 신뢰로 이어지는 금융 ESG 분기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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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내 금융지주 양대 축인 신한금융과 KB금융이 글로벌 기후변화 대응 평가에서 나란히 최고 등급을 받으며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쟁력을 입증했다. 두 그룹은 탄소정보공개프로젝트(CDP)가 발표한 2025년 기후변화 대응 부문 평가에서 최상위 등급인 ‘Leadership A’를 획득했다.

    신한금융그룹은 2024년에 이어 2년 연속 ‘Leadership A’를 받았으며, 2013년부터 13년 연속으로 ‘A- 이상’을 유지한 국내 유일 금융기관이라는 기록도 이어갔다. 자산 포트폴리오의 저탄소 전환을 위해 국내 금융사 최초로 ‘그룹 전환금융 가이드라인’을 제정·시행하고, 녹색분류체계를 기반으로 한 여신 프로세스를 고도화하는 등 실질적 탄소 감축 전략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임직원 업무 과정에서 발생하는 탄소배출을 관리하는 ‘그린인덱스 제도’와 에너지 절감 캠페인도 ESG 내재화 성과로 꼽힌다.

    KB금융그룹 역시 2년 연속 ‘Leadership A’ 등급을 획득하며 기후 대응 체계의 안정성과 실행력을 인정받았다. KB금융은 탄소중립 전략인 ‘KB Net Zero S.T.A.R.’를 중심으로 자체 탄소 감축 활동을 추진하는 한편, ‘KB 탄소관리시스템’과 ESG 컨설팅, 녹색·전환금융 지원을 연계해 중소·중견기업의 기후 대응까지 지원하고 있다. 지배구조 체계, 경영전략, 탄소 감축 목표와 성과 전반에서 우수성을 입증했다는 평가다.

    CDP는 전 세계 주요 기업을 대상으로 기후변화 대응 정보와 전략, 성과를 종합 평가하는 글로벌 기준으로, 평가 결과는 국제 금융기관의 투자 판단 지표로 활용된다. 금융권에서는 KB와 신한의 동반 ‘Leadership A’ 획득이 국내 금융산업의 기후 대응 역량이 글로벌 스탠다드에 근접했음을 보여주는 사례라는 평가가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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