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027년 12월 31일까지 계약1차 수출 당시 2574억원 규모 장비 공급
  • ▲ 폴란드 수출용 K2 전차 출고식 ⓒ현대로템
    ▲ 폴란드 수출용 K2 전차 출고식 ⓒ현대로템
    한화시스템이 폴란드에 수출되는 현대로템의 K2 전차에 사격통제시스템을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11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한화시스템은 현대로템의 폴란드향 K2 전차 수출 사업에 EC2(2차 계약) K2GF(갭 필러) 조준경 외 물품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K2GF는 폴란드 조기 수출을 위해 한국군이 사용하던 K2 전차를 개량해 납품하는 모델을 말한다.

    계약 금액은 2031억원 규모이며 작년 매출 기준 7.24%에 해당하는 금액이다. 계약 기간은 2027년 12월 31일까지다.

    사격통제시스템은 전차가 목표물을 정확하고 신속하게 탐지·추적·사격할 수 있게 하는 핵심 체계로, 전차장 조준경과 포수 조준경, 사격통제컴퓨터 등 7종의 장비로 구성된다.

    앞으로 폴란드 맞춤형으로 개발해 수출할 K2 전차에도 한화시스템은 사격통제시스템 등 핵심 장비를 공급할 예정이다.

    앞서 한화시스템은 2023년에도 현대로템의 K2 폴란드 1차 수출에 2574억원 규모로 조준경 등 17종 품목을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한편 현대로템은 지난 8월 폴란드 군비청과 약 8조9800억원 규모의 폴란드 K2 전차 2차 이행 계약을 맺었다. 계약 물량은 K2GF 116대, K2PL 64대, 구난·개척·교량용 전차 81대 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