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 2만3311명 대상 '글로벌 물청소 연구' 발표韓 소비자, 글로벌 평균보다 물청소 비중 높아
  • ▲ 다이슨이 전세계 28개국 소비자 2만여명을 대상으로 한 '글로벌 물청소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다이슨
    ▲ 다이슨이 전세계 28개국 소비자 2만여명을 대상으로 한 '글로벌 물청소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다이슨
    한국 소비자들이 글로벌 평균에 비해 청소 시간은 짧지만 물청소에 사용하는 시간 비중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한국 소비자 10명 중 6명은 물청소에 앞서 건식 청소를 실시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다이슨은 한국을 포함한 전 세계 28개국 소비자의 물청소 습관 및 행동을 조사한 ‘글로벌 물청소 연구(Global Wet Science Study)’ 결과를 16일 공개했다. 

    다이슨은 ‘일상의 문제를 기술로 해결한다’는 기업 철학에 따라 전 세계 소비자들의 생활 속 문제를 파악하기 위해 다양한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올해는 보다 위생적이고 효율적인 물청소 환경을 구현하기 위해 총 28개국 2만3311명을 대상으로 물청소 연구를 진행했다. 

    다이슨의 연구 결과를 보면 한국을 포함한 전 세계 소비자들은 물청소기 제품군에 대해 전반적으로 높은 인식을 보였다. 전 세계 응답자의 82%, 한국은 83%가 시중에 다양한 물청소기 제품이 출시되어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다고 답했다. 

    이번 연구에서는 한국 소비자들의 독특한 물청소 습관이 확인됐다. 한국의 전체 청소 시간은 약 1시간으로 글로벌 평균인 약 1시간 50분보다 짧았다. 하지만 청소기간의 36%를 물청소에 사용해 글로벌 평균(29%)을 상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한국 소비자의 57%는 물청소에 앞서 반드시 진공청소나 빗자루질 등 건식 청소를 먼저 실시한다고 응답했다. 

    대부분의 물청소기가 큰 먼지가 마른 이물질을 충분히 제거하지 못하기 때문에 한국 소비자들이 청소 과정을 ‘건식 청소’와 ‘습식 청소’ 두 단계로 나눠 수행하고 있다는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한국 소비자들이 물청소와 관련해 가장 크게 지적한 불만 요소로는 ‘시간이 많이 소요된다(21%)’가 꼽혀, 건식과 습식 청소를 한 번에 해결할 수 있는 보다 효율적인 청소 방식에 대한 필요성이 부각되고 있다. 

    또한 전 세계적으로 반려동물을 키우는 가구가 꾸준히 증가하면서 이에 맞는 물청소 솔루션의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 이번 연구에서는 응답 가구의 56%가 최소 한 마리 이상의 반려동물을 키우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눈에 잘 보이지 않는 반려동물의 털은 알레르기 유발 물질을 실내 곳곳에 확산시킬 수 있어 보다 정교한 청소 방식이 요구된다. 

    실제로 글로벌 반려동물 가구의 4명 중 1명은 기존 물청소 도구가 반려동물로 인한 오염을 충분히 처리하지 못한다고 응답했다. 3명 중 1명은 반려동물의 털을 효과적으로 제거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한편, 다이슨은 오랜 기간 축적해 온 청소 분야 연구와 기술력을 바탕으로 소비자들이 물청소 과정 중 겪는 다양한 불편을 해결하기 위한 라인업을 선보여왔다. 

    ‘다이슨 Clean+Wash+Hygiene(클린앤워시 하이진)’ 물청소기도 글로벌 시장에 내놨다. 

    해당 제품은 기존 바닥 청소 방식에 혁신을 더한 건·습식 겸용 청소기로, 고밀도 마이크로파이버 필라멘트로 제작된 롤러와 나일론 브리슬이 바닥을 지날 때마다 오염물을 제거한다. 다이슨 클린앤워시 하이진의 국내 출시일은 미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