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육아휴직자 20만명 돌파… 아빠 육아휴직 18%↑제주·강원 사용률 높고 울산·대구는 낮아 지역 차 뚜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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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4년 육아휴직 통계 결과. ⓒ국가데이터처
2023년 저출산 영향으로 통계 집계 이래 첫 감소했던 육아휴직자 수는 지난해 다시 증가세로 돌아섰다. 시도별 육아휴직 사용률은 제주가 가장 높았고 울산이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국가데이터처가 17일 발표한 '2024년 육아휴직 통계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전체 육아휴직자는 20만6226명으로 전년 대비 4.0%(8008명) 증가했다.임신 중이거나 8세·초등학교 2학년 이하의 자녀를 대상으로 지난해 육아휴직을 시작한 사람을 집계한 것으로, 2023년에 시작해 작년까지 이어지는 경우 등은 제외된다.육아휴직자는 2022년(20만2093명) 20만명대에서 2023년(19만8218명) 처음 감소한 뒤 지난해 다시 20만명대를 회복한 것으로 역대 최대치다.육아휴직자 중 아빠는 6만117명으로 전년 보다 18.3%(9302명) 증가했으며, 엄마 육아휴직자는 14만6109명으로 전년 대비 0.9%(1294명)감소했다.전체 육아휴직자 20만6226명 중 아빠는 29.2%, 엄마는 70.8%로 엄마가 아빠의 2.4배 수준이었다.지난해 육아휴직을 시작한 부모들의 연령대별 비중은 아빠는 35~39세(38.7%), 40세 이상(32.9%), 30~34세(24.9%), 30세 미만(3.5%) 순이었다. 엄마는 30~34세(42.9%), 35~39세(33.0%), 40세 이상(14.7%), 30세 미만(9.3%) 순으로 나타났다.육아휴직을 한 아빠와 엄마 모두 기업체 규모 300명 이상인 대기업에 소속된 비중이 높았다. 육아휴직 아빠의 67.9%가 종사자 규모 3000인 이상인 기업에 소속됐지만 그 비중은 전년(70.0%) 대비 2.5%포인트(P) 낮아졌다. 4명 이하인 기업에 소속된 비중은 4.3%, 5~49명과 50~299명 비중은 각각 12.7%, 14.8%로 나타났다.엄마의 경우 57.7%가 기업체 규모 300명 이상인 기업체에 소속돼 있었고, 5~49명(21.2%), 50~299명(15.0%), 4명 이하(5.7%) 순이었다. 300명 이상 비중은 전년(58.2%) 대비 1.2%P 감소했다.산업별로 살펴보면 육아휴직을 시작한 아빠가 종사하고 있는 산업별 비중은 제조업이 22.3%로 가장 높았고 공공행정‧국방 및 사회보장 행정(19.6%), 전문‧과학 및 기술 서비스업(10.6%) 순으로 나타났다.엄마의 경우 보건업 및 사회복지 서비스업이 20.3%로 가장 높았고, 공공행정‧국방 및 사회보장 행정(14.5%), 교육 서비스업(11.1%) 순이었다.지난해 출생아 부모의 육아휴직 사용률은 34.7%로 전년(33.0%)보다 1.7%P 상승했다. 아빠의 육아휴직 사용률은 10.2%로 전년 대비 2.7%P 상승한 반면 엄마는 72.2%로 1.0%P 하락했다.아이를 낳고 곧바로 육아휴직에 들어간 부모 수도 늘었다. 지난해 아이를 낳은 부모 중 육아휴직자는 출생아 100명당 40.6명(부 7.2명, 모 33.5명)으로 전년 대비 2.2명 증가했다.시도별 육아휴직자 수는 경기(6만917명), 서울(3만7265명) 순으로 많았고, 제주(3149명), 세종(3583명) 순으로 적었다. 전년 대비 인천(11.4%), 전남(7.7%) 등에서 증가한 반면, 세종(-1.9%)에서 감소했다.시도별 육아휴직 사용률은 제주 39.3%, 강원 38.8%, 세종 38.6% 순으로 높았고, 울산 30.6%, 대구 33.1% 순으로 낮았다.2015~2025년 1자녀 부모의 육아휴직 사용 시점을 살펴보면 엄마는 83.9%가 아이가 갓 태어난 시점에 육아휴직 사용 비중이 가장 높았다. 아빠는 6세(18.0%), 7세(15.4%) 때 순으로 육아휴직 사용 비중이 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