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보유 지분 70.6% 대상12인치 웨이퍼 세계 3위 업체반도체 소재·장비 사업 재편 속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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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두산이 SK그룹의 반도체 웨이퍼 계열사 SK실트론 인수에 한발 가까워졌다. 

    17일 SK㈜는 공시를 통해 SK실트론 지분 매각과 관련해 ㈜두산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하고 이를 통보했다고 밝혔다. SK㈜는 “구체적인 거래 조건과 세부 사항은 우선협상대상자와의 협의를 거쳐 결정할 예정”이라며 “관련 내용은 확정 시점 또는 3개월 이내 재공시하겠다”고 설명했다.

    매각 대상은 SK가 보유한 SK실트론 지분 70.6%로 전해진다. SK실트론은 반도체 웨이퍼 전문 제조업체로, 12인치 웨이퍼 기준 글로벌 시장 점유율 3위를 차지하고 있다.

    두산그룹은 최근 반도체 테스트 업체 두산테스나와 자회사 엔지온을 인수하는 등 반도체 소재·장비 분야를 중심으로 사업 포트폴리오 재편에 속도를 내고 있다. SK실트론까지 인수할 경우, 두산의 반도체 밸류체인 경쟁력은 한층 강화될 것으로 평가된다.

    앞서 두산은 지난 10월 SK실트론 인수 가능성과 관련해 “검토 중이나 확정된 사항은 없다”고 밝힌 바 있다. SK그룹은 비핵심 자산 정리와 사업 구조 재편의 일환으로 SK실트론 매각을 추진해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