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대주주 현대차 계열사 사외이사 겸직 문제겸직시점 이후 이사회 결의조건 모두 충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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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가 조승아 사외이사를 해임했다. 조 이사가 최대주주인 현대차그룹 계열사인 현대제철 사외이사를 겸직하고 있다는 점이 뒤늦게 지적받으면서다.18일 업계에 따르면 KT는 상법 제524조의8 제2항에 따라 조 이사가 사외이사직을 상실했다고 공시했다.해당 조항은 최대주주와 특수관계인이 사외이사를 수행할 수 없도록 규정했다. 조 이사는 현대제철 사외이사를 겸직하고 있는데, 현대제철은 현대차그룹 핵심 계열사이며 현대차그룹은 현재 KT의 최대 주주다.조 이사는 현대차그룹 추천으로 2023년 6월 KT 사외이사로 선임된 바 있다. 이후 2024년 3월 현대제철 현대제철 사외이사로 선임돼 겸직상태가 됐다. 당시 최대주주였던 국민연금이 지분을 매각하면서 현대차그룹이 최대주주로 변경돼 상법상 제한에 해당된 것.KT는 내년 3월 정기주주총회에 추천할 사외이사 후보군 심사 과정에서 조승아 이사의 사외이사 지위에 문제가 생겼음을 확인했다. 사외이사 최초 선임 당시에는 해당하지 않았지만, 기존 대주주였던 국민연금 보유지분 매각으로 사후 발생한 사항이라는 설명이다.KT는 해당 사안을 이사회에 보고한 후 관련 법령에 따라 공시를 완료하고 변경등기를 진행 중이다.조승아 이사는 이사후보추천위원회 소속으로 차기 대표이사를 선정하는 과정에도 참여했다. 관련해 KT는 전날 있었던 최종 대표후보 선정 과정에는 조 이사가 참여하지 않았다고 해명했다.KT는 “겸직시점 이후 개최된 이사회·위원회 의결 사항을 점검한 결과 이사회 결의요건을 모두 충족하고 있음을 확인했다”며 “앞으로도 보다 철저한 법령 준수로 이사회의 투명성과 책임성을 강화하고 주주와 이해관계자 신뢰를 지켜 나가겠다”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