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사현장 지하 70m 지점서 철근 구조물 낙하50대 근로자 철근 맞아 사망…나머지 1명 경상
  • ▲ 18일 서울 여의도역 신안산선 공사 현장에서 작업자 1명이 사망한 사고와 관련해 공사를 맡았던 포스코이앤씨의 송치영 사장이 현장을 찾아 사과하고 있다. ⓒ연합뉴스
    ▲ 18일 서울 여의도역 신안산선 공사 현장에서 작업자 1명이 사망한 사고와 관련해 공사를 맡았던 포스코이앤씨의 송치영 사장이 현장을 찾아 사과하고 있다. ⓒ연합뉴스
    송치영 포스코이앤씨 대표가 18일 서울 여의도 신안산선 공사 현장에서 발생한 사고로 근로자 1명이 숨진데 대해 사과했다.

    송 대표는 이날 오후 여의도역 신안산선 공사 현장을 찾아 "이번 사고로 소중한 동료 한명이 유명을 달리해 회사 최고 책임자로서 비참하고 참담한 심정"이라며 "깊이 사죄드린다"고 고개를 숙였다.

    이어 "갑작스런 비보로 하늘이 무너져 내리는 큰 슬픔을 안고 계신 유족에게 깊은 애도와 함께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며 "사고경위는 저희와 관계기관에서 조사중"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현재 전국에 있는 저희 현장에 대해 다시한 번 안전조치 강화 지시를 내렸고 유사한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재발방지 대책에 만전을 기하겠다"며 "다시 한번 고인의 명복을 빌고 유족에게 깊은 애도와 함께 사과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여의도역 신안산선 공사현장 지하 70m 지점에서 철근 구조물이 낙하하면서 해당 현장에서 일하던 작업자 2명이 부상을 입었다.

    2명 중 중상자 1명은 철근 콘크리트 타설 차량 운전자인 50대 남성으로 낙하하는 철근에 맞아 의식이 없는 상태로 발견됐다. 심정지 상태로 여의도 성모병원에 이송됐지만 사망했다. 나머지 경상자 1명은 발목 부상을 입은 것으로 확인됐다.

    사고 당시 현장 작업자는 총 98명으로 파악됐다. 부상자 2명을 제외한 모두는 자력으로 대피했다. 현재 현장 구조 조치는 전부 완료됐다.

    한편 신안산선은 경기 안산시에서 서울 여의도까지 수도권 서남부를 잇는 길이 44.9㎞ 광역철도 노선이다. 이날 사고가 발생한 4-2공구는 포스코이앤씨가 시공을 맡아 내년 12월 31일까지 공사를 진행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