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건설, '평택~시흥고속도로 확장 민자사업' 우협 선정

금호건설은 국토교통부가 추진하는 '평택~시흥 고속도로 확장 민간투자사업'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고 19일 밝혔다.

금호건설은 키움투자자산운용 컨소시엄 대표 건설사로 참여해 시공권 획득에 성공했다.

이번 사업은 정부가 도입한 '개량운영형 민간투자사업' 제도가 처음으로 적용된 사례다.  제도 도입후 최초로 추진되는 '1호 사업'이라는 점에서 정책적·시장적 의미가 크다.  총 사업비는 약 6900억원 규모다.

해당제도는 기존 사회기반시설(SOC)을 민간사업자가 개량·증설한 뒤 해당구간을 포함한 전체시설 운영을 통해 투자비를 회수하는 방식이다.

금호건설은 본 사업 최초 제안사로서 민자도로 개발 및 운영 분야 사업기획역량과 시공경험을 토대로 컨소시엄내 핵심역할을 수행할 예정이다.

이번 확장사업은 2013년 개통후 상습적인 교통 정체를 겪고 있는 기존 평택~시흥 고속도로를 대상으로 진행된다. 이번 완전 신규노선 건설이 아닌 기존 운영노선을 활용하는 방식인 만큼 토지보상과 환경부담을 최소화하면서도 교통효율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현재 왕복 4차로로 운영중인 평택~시흥 고속도로는 이번 사업을 통해 6~8차로로 확장된다. 서평택JCT(분기점)에서 마도JCT까지는 6차로로, 마도JCT에서 남안산JCT까지는 8차로로 각각 확장되며 총 공사기간은 60개월이다.

확장이 완료되면 수도권 서남부권 주요 교통축 병목현상이 완화되고, 인천항·평택당진항 등 서남부권 산업·물류수요 증가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을 것이라는게 회사 측 설명이다. 특히 기존 노선에서 축적된 교통량 데이터를 바탕으로 수요예측 불확실성을 낮출 수 있어 사업구조도 안정.

개통 이후에는 본사업을 수행하는 민간사업자가 기존 노선과 확장구간을 통합해 27년간 관리·운영하는 개량운영형 민간투자사업으로 추진될 계획이다.

금호건설 관계자는 "평택~시흥 고속도로 확장사업은 국내 최초 개량운영형 민자도로 프로젝라는 점에서 상징성이 크다"며 "이번 사업을 성공적으로 추진해 개량운영형 민자사업모델 안착을 선도하고 유사사업 확대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