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배구조 모범 관행 따라 내부 승계 … 연내 주총서 최종 확정
  • ▲ 강정훈 iM뱅크 행장 최종 후보ⓒiM금융
    ▲ 강정훈 iM뱅크 행장 최종 후보ⓒiM금융
    iM금융그룹이 차기 iM뱅크 은행장 후보로 내부 출신인 강정훈 부행장을 최종 추천했다. 금융권 전반에서 지배구조 투명성과 내부 승계 원칙이 강조되는 가운데 iM금융도 모범 관행에 따른 정례적·절차적 인선을 택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iM금융그룹은 19일 그룹임원후보추천위원회를 열고 iM뱅크 최고경영자 최종 후보로 강정훈 부행장을 추천했다고 밝혔다. 이번 인선은 금융당국의 은행지주·은행 지배구조 모범 관행과 그룹 내부 규정에 따라 은행장 임기 만료 3개월 전인 9월 19일부터 진행됐다.

    그룹임추위는 총 4차례 회의를 통해 후보군을 단계적으로 압축했다. 외부 전문기관 평판 조회와 경영 실적 검증을 거쳐 5명의 롱리스트를 확정한 뒤, 1대1 회장 면담과 외부 전문가 면접, 은행 이사회 의장과 그룹임추위원이 참여한 내부 면접을 통해 3명의 숏리스트를 선정했다. 이후 숏리스트 후보를 대상으로 최고경영자로서의 비전과 사업 계획을 평가해 최종 후보를 결정했다.

    1969년생인 강정훈 후보는 1997년 대구은행 입행 이후 iM금융그룹 그룹미래기획총괄과 경영지원실장 등을 거쳤다. 현재는 iM뱅크 경영기획그룹장으로 전략과 재무 전반을 총괄하고 있다. 그룹 안팎에서는 중장기 전략과 재무 관리 경험을 두루 갖춘 내부 전문가라는 평가가 나온다.

    iM금융은 이번 최고경영자 선정 과정에서 외부 평가 절차를 확대하고, 사외이사로 구성된 그룹임추위원과 iM뱅크 이사회 의장이 평가에 참여하도록 해 객관성과 투명성을 높였다고 설명했다. 이는 은행지주·은행 지배구조 모범 관행의 취지를 충실히 반영한 절차라는 게 그룹 측 설명이다.

    강정훈 후보는 내주 중 iM뱅크 임원후보추천위원회에서 차기 은행장 최종 후보로 다시 한 번 추천될 예정이며, 이후 주주총회를 거쳐 올해 안에 제15대 iM뱅크 은행장으로 공식 선임될 전망이다.

    조강래 그룹임추위원장은 “지속 가능한 성장과 지역 기반 시중은행으로서의 도약을 이끌 적임자를 찾는 데 심혈을 기울였다”며 “공정하고 투명한 절차를 통해 선임된 만큼, 시장과 주주의 신뢰에 부응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