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해외직접투자 160억6000만달러 … 전년比 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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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획재정부ⓒ연합뉴스
    해외직접투자가 올해 1분기부터 시작된 하락세를 벗어나 반등했다.

    23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올해 3분기(7~9월) 해외직접투자액(총투자액 기준)은 160억6000만달러로 전년 동기(146억9000만달러) 대비 9.3% 증가했다. 직전 분기(153억8000만달러) 대비로도 4.4% 늘어났다.

    미국과 주요국 간 관세 협상 타결로 투자 환경의 불확실성이 해소되고 금리인하 기조, 달러가치 안정 등 국제금융시장 흐름 변화 등이 복합적으로 반영된 결과라는 것이 정부의 평가다.

    업종별 투자규모는 금융보험업(79억7000만달러), 제조업(42억1000만달러), 정보통신업(7억6000만달러), 도·소매업(6억9000만달러) 순이다. 1~2분기 감소세를 보이던 금융보험업과 제조업이 증가세로 전환하면서 전체 투자 증가를 견인했다.

    지역별 투자액은 북미(64억8000만달러), 아시아(43억5000만달러), 유럽(25억1000만달러) 순이다. 북미는 금융보험업과 제조업이, 아시아는 정보통신업과 도·소매업이 주로 증가했고, 유럽은 금융보험업이 주로 감소했다.

    국가별로는 미국(59억7000만달러), 케이맨제도(17억8000만달러), 룩셈부르크(14억9000만달러) 등을 기록했다. 특히 전년 동기 대비 55% 급증한 미국을 비롯해 싱가포르, 베트남에 대한 투자 증가가 두드러졌다.

    기재부는 "글로벌 경기둔화 우려가 상존하고 공급망 및 국제통상 질서가 재편되고 있는 상황에서 해외로 진출하는 우리 기업이 안정적인 경영활동을 영위할 수 있도록 주요 투자 대상국가와 다각도로 소통과 협력을 강화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