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0.51%↑, 코스닥 0.49%↑원·달러 1446.6원 0.23%↓삼성전자 5%대 급등 …하이닉스 1.87%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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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외국인이 하루 만에 1조8000억원 가까이 코스피를 사들였지만, 지수 상승폭은 0.5%에 그쳤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반도체주만 급등한 반면 대부분 업종이 약세를 보이며 '반도체만 오른 산타랠리'가 연출됐다.

    2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1.06포인트(0.51%) 오른 4129.68에 마감했다. 지수는 전장보다 0.53% 오른 4130.37에 개장한 후 큰 변동성은 없었다.

    투자자 수급측면에서는 외국인이 1조7787억원, 기관이 3880억원 순매수하며 지수 강세를 주도했다. 개인은 2조2264억원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서는 반도체 대장 삼성전자가 5.31% 급등했고, SK하이닉스가 1.87% 상승했다. 반면 LG에너지솔루션과 현대차, HD현대중공업, KB금융, 기아 등은 1%대로 하락했다.

    업종별로는 대다수 하락세였다. 오락문화가 2%대 하락했고, 뒤를 이어 화학, 일반서비스, 건설, IT서비스, 금속, 섬유의류, 운송장비부품 등이 1%대 하락세였다. 반면 전기전자는 2%대, 제조가 1%대로 상승했다. 

    코스닥 지수도 전 거래일보다 4.47포인트(0.49%) 오른 919.67로 거래를 마쳤다. 기관과 외국인이 3468억원, 949억원 사들인 반면, 개인은 4371억원 순매도했다.

    코스닥 시총 상위 종목들은 대다수 올랐다. 에이비엘바이오가 6%대 급등했고, 리가켐바이오는 4%대 상승률을 보였다. 알테오젠과 코오롱티슈진, 삼천당제약 등도 1~2%대 상승했다. 반면 에코프로비엠과 에코프로, 레인보우로보틱스, HLB 등은 0~1%대 약세였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장보다 3.40원(0.23%) 내린 1446.60원에 마감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반도체 업종을 중심으로 외국인 매수세가 집중되면서 코스피 상승을 주도했다"며 "노무라증권은 AI 모멘텀을 중심으로 서버용 반도체 수요 증가, 메모리 가격 상승으로 수익성이 빠르게 개선되고 있다고 분석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