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1일부로 美 유제품 관세 철폐 … 유럽산 유제품도 0~2.5%로 내려와점진적 감소로 즉각적 충격은 미미수입산 멸균유 대응 위한 발효유 신제품 계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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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유업계가 다양한 발효유 제품을 선보이며 미국과 유럽산 유제품에 대한 관세 철폐에 대응하고 있다.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올해 1월 1일부로 한·미 자유뮤역협정(FTA)과 한·EU 자유무역협정 이행 일정에 따라 미국 유제품에 대한 관세는 전면 철폐, 유럽산 유제품에 대한 관세는 3% 미만으로 인하됐다.앞서 정부는 2021년 유럽연합, 2012년 미국과 FTA를 통해 36%에 달하던 유제품 관세를 점진적으로 인하하기로 합의했다.이에 따라 미국산 유제품은 2023년 7.2%에서 2024년 4.8%, 지난해 2.4%로 낮아졌다. 유럽산 유제품 역시 2023년 약 9%대에서 0~2.5% 수준까지 내려왔다.아직 업계에서는 관세 인하에 대한 소비자 영향은 즉각적으로 나타나지는 않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관세가 한 번에 줄어든 것이 아니라 수년에 걸쳐 점진적으로 줄어왔기 때문에 B2C 시장에서 가격이 이미 반영됐기 때문이다.반면 기업 간 거래(B2B) 시장에서 변화는 빠를 전망이다. 카페와 베이커리, 식품기업 등 대량으로 유제품을 구매하는 시장에서는 원가 절감을 위해 가격 부담이 줄어든 수입산 멸균유와 원료용 유제품을 선택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당장 B2C 시장에 급진적인 변화는 없을 예정이지만 주요 유업체에서는 대응에 나서고 있다. 유업계가 카테고리 확장을 통해 선보이는 제품군은 ‘발효유’다. 살균으로 미생물을 제거해 장기 보관이 가능한 멸균유와 반대로, 발효유는 유산균을 증식시켜 영양과 맛을 극대화한 것이 특징이다.서울우유협동조합은 자사 발효유 제품인 비요뜨의 신규 제품라인 ‘비요뜨 베리 콩포트’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서울우유협동조합이 비요뜨 신제품을 선보이는 것은 2022년 비요뜨 더 그래놀라 이후 약 3년 반만이다.매일유업도 상하농원 고다 모짜렐르치즈와, 농후발효유인 바이오 프로바이오틱 딜라이트 무가당 플레인과 복숭아, 딸기 등 제품군 확장에 나서고 있다. 또 RTD 커피 신제품인 ‘LUCK+ COFFEE’ 출시도 조율하고 있다.빙그레 역시 최근 발효유 제품인 데일리 바이오 사과에 대한 품목보고를 마쳤다. 자사 메가 스테디셀러인 요플레와 함께 다양한 소비층을 공략하기 위함으로 풀이된다.국내 발효유 시장은 성장하고 있다. 마켓링크에 따르면 지난해 4월 기준 오프라인 포스 데이터 매출액을 분석한 결과 시장 규모는 약 1조114억원으로 전년 대비 1.4% 성장하며 1조원을 돌파했다. 특히 호상형(떠먹는 발효유) 판매액은 9.5% 신장하며 전체의 46.7%를 차지했다.업계 관계자는 “관세가 한 번에 없어진 것이 아닌 만큼 즉각적인 시장 충격은 미미할 것”이라면서 “제품 다변화를 통해 경쟁력을 확보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