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반도체 업황 개선 기대감이 커지면서 반도체 소재·부품·장비(소부장) 관련주가 일제히 강세를 보이고 있다.

    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46분 기준 유가증권시장에서 한솔케미칼은 전 거래일 대비 6000원(2.5%) 오른 24만6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같은 시각 한미반도체도 전 거래일 대비 1만1700원(8.1%) 상승한 15만6200원을 기록 중이다.

    한솔케미칼은 반도체 증착 공정에 사용되는 프리커서(Precursor)와 초고순도 과산화수소를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에 공급하는 반도체 소재 업체다. 한미반도체는 고대역폭메모리(HBM) 제조에 필수적인 TC본더를 생산하는 후공정 장비 업체로 꼽힌다.

    코스닥시장에서도 소부장 종목들이 동반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같은 시각 원익머트리얼즈는 0.58% 오른 3만4500원에 거래되고 있으며, 하나머티리얼즈도 900원(1.98%) 상승한 5만6250원을 기록 중이다. 반면 원익QnC는 50원(0.22%) 내린 2만27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원익머트리얼즈는 장 초반 10% 급등하며 3만7800원까지 오르며 52주 최고가를 경신한 뒤 상승 폭을 일부 반납했다. 원익QnC와 하나머티리얼즈 역시 각각 7%, 5% 넘게 상승한 뒤 장중 오름폭을 줄였다.

    원익머트리얼즈는 반도체 공정에 필요한 특수가스를 공급하는 업체이며, 원익QnC는 반도체 공정용 쿼츠(Quartz) 부품을 제조·판매한다. 하나머티리얼즈는 반도체 식각 공정에 사용되는 실리콘 부품을 생산하는 소재 기업이다.

    증권가에서는 인공지능(AI) 확산과 반도체 업황 회복이 맞물리면서 관련 소재·부품 기업들의 실적 개선이 본격화될 것으로 보고 있다.

    변준호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1월 ‘톱픽(선호주)’으로 한솔케미칼을 제시하며 “업황 개선에 힘입어 지난해 4분기를 저점으로 올해 3분기까지 분기 기준 실적이 큰 폭으로 개선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유안타증권 리서치센터도 ‘2026년 리서치 톱픽’ 보고서에서 하나머티리얼즈를 언급하며 “메모리 반도체 가격 상승 동력이 지속적으로 부각되고 있다”며 “지난해 4분기 국내 메모리 반도체 합산 영업이익이 시장 기대치를 웃돌 가능성이 있고, 올해는 가격 주도와 출하량 증가가 동시에 나타나는 2단계 업사이클 진입을 기대해볼 만하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