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 1년 만에 매출 5배 이상 급증UAE 등 수출국 확대 … 성장동력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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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캄보디아 망고농장 전경ⓒ현대코퍼레이션
현대코퍼레이션이 캄보디아산 망고 수출을 앞세워 신사업에서 성과를 내고 있다. 한국에서 망고가 시즌 구분 없는 인기 과일로 자리 잡으면서 수출 물량이 확대되고 있어서다. 올해는 아랍에미리트(UAE) 등 수출국 확대에 속도를 낼 방침이다.8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코퍼레이션은 캄보디아 망고 수출 사업을 본격 시작한 지 1년 만에 매출이 5배 이상 급증했다.2023년 7억5000만원이던 매출은 2024년 40억원으로 약 433% 늘었다. 국내 망고 인기와 함께 수입산 망고 관세 인하 등 우호적인 환경에 힘입어 수출 물량을 300톤에서 500톤으로 확대했기 때문이다. 다만 지난해 기후 영향으로 314톤으로 수출 물량이 줄었지만 올해는 550톤까지 늘리겠다는 목표다.캄보디아 망고는 국내에서 주로 유통되는 필리핀산이나 태국산 대비 과육이 크고 당도가 높다는 평가를 받는다. 현대코퍼레이션이 캄보디아산 망고를 선택한 것도 이 같은 이유에서다.현대코퍼레이션은 2014년 캄보디아 수도 프놈펜 인근에서 망고 농장을 조성한 이후, 검역·분류·세척·포장 등 수출에 필요한 유통 전 과정을 단계적으로 구축했다. 이를 기반으로 2023년부터 본격적인 망고 수출 사업에 뛰어들었다.다만 캄보디아 망고는 껍질이 얇아 상처가 나기 쉽고, 과일 특성상 운송 과정에서 변질되기 쉬워 운송 난이도가 높은 편에 속한다. 다양한 시도 끝에 망고를 냉장컨테이너에 적재해 해상물류로 운송 중이다.현대코퍼레이션 관계자는 “CA컨테이너(산소, 이산화탄소 등 공기 조성을 조절할 수 있는 특수 컨테이너)를 활용한 해운수송 방법을 테스트하는 등 수출물량 확대 및 물류비용 절감을 위해 다양한 방법도 추진 중”이라고 말했다.망고 수출 사업은 회사의 신사업 가운데 대표적인 ‘효자 사업’으로 자리 잡아 가는 모습이다. 정몽혁 현대코퍼레이션 회장은 ‘곧 사라질 1등 기업보다 시장에서 도태되지 않는 백년기업’을 강조하며 지속 가능한 신사업 발굴에 주력해 왔다. 신사업으로 식량산업을 낙점하면서 망고 수출 사업이 시작됐다.B급 망고는 건망고로 가공해 판매를 확대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건망고 가공 시설도 추가로 구축했다.수출국 다변화도 속도를 내고 있다. 현재 망고 수출 물량의 90% 이상이 한국으로 향하고 있다. 싱가포르와 홍콩에 이어 지난해 프랑스 수출에 성공했다. 올해는 UAE 수출도 추진 중이다.현대코퍼레이션 관계자는 “한국의 까다로운 검역 기준을 충족하기 위해 현지에 구축한 검역센터와 유통 프로세스를 거친 망고는 글로벌 어느 국가에서도 경쟁력이 있다”며 “매출 비중을 지속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현대코퍼레이션은 망고 등 청과 사업 외에도 버섯, 건강기능식품 등을 영국·호주·미국 등으로 수출하며 식량 사업 포트폴리오를 확대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