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0.49%↓, 장중 4500선까지 내려간밤 미국장 혼조세, "고용 발표 앞두고 관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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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스피가 장초반 4520선까지 후퇴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도 동반 하락했다. 간밤 미국 증시에서 엔비디아 등 반도체 부진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9시35분 기준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0.49% 하락한 4529.85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지수는 0.49% 내린 4530에 거래를 시작해 4500선까지 하락한 후 낙폭을 줄였다.

    투자자 수급측면에선 외국인이 8173억원 순매도로 약세를 주도하고 있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5172억원, 8322억원 매수 우위다.  

    시가총액 상위주는 혼조세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각각 1~2%대씩 하락 중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와 SK스퀘어도 1%대 내림세다. 반면 LG에너지솔루션은 0.6% 상승 중이고 현대차, HD현대중공업, 두산에너빌리티, 기아 등도 1~2%대 오름세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7%대 급등했다.  

    업종지수도 혼조세다. 전기전자(-1.14%), 유통(-1.08%), 오락문화(-0.92%) 등이 내리고 있으며 건설(1.82%), 운송장비(1.43%), 금융(0.86%) 등은 상승 중이다.

    코스닥지수는 0.31% 내린 941.13을 기록 중이다. 외국인이 590억원 순매도한 반면 기관과 개인은 각각 439억원, 240억원 순매수했다. 

    코스닥 시총 상위주들은 대부분 약세다. 알테오젠은 3%대 상승 중이고, 리가켐바이오는 강보합이다. 반면 에코프로비엠과 에코프로, 에이비엘바이오, 삼천당제약 등은 2~3%대 약세다. 

    같은시각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환율은 전장 대비 0.00원(0%) 변동없이 1453.00원에 거래되고 있다. 

    간밤 뉴욕증시는 반도체주를 중심으로 차익 실현 매물이 출회되면서 3대 지수가 혼조세를 보였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각각 0.55%, 0.01% 상승한 반면,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0.44% 하락했다.

    반도체 대장주인 엔비디아가 2.15% 내리는 등 주요 종목이 약세를 보이면서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도 1.83% 하락했다. 이 같은 흐름은 이날 국내 증시에도 영향을 미치며 반도체주를 중심으로 하방 압력을 가하고 있다.

    특히 이날 저녁 미국의 고용보고서 공개를 앞두고 투자자들의 관망 심리가 짙어진 점도 시장 부담 요인으로 꼽힌다. 고용 지표는 미 연방준비제도의 금리 결정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핵심 변수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오늘 밤 미국 12월 비농업 고용이라는 메이저급 지표 이벤트가 대기하고 있다”며 “예상보다 고용 서프라이즈가 나올 경우 연초 이후 이어진 증시 강세분을 일부 반납할 가능성도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미 연방대법원이 한국시간 기준 이날 자정 대법관들의 결정문을 내놓을 수 있다고 밝히면서 시장의 긴장감도 커지고 있다. 시장에서는 상호관세 관련 판결이 나오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다.

    만약 대법원이 상호관세를 불법으로 확정할 경우, 트럼프 행정부가 고율 관세를 앞세워 재편해 온 글로벌 통상 질서에 혼선이 불가피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이에 따라 투자자들은 고용 지표와 함께 대법원 판결 가능성까지 주시하며 촉각을 곤두세우는 분위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