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통합에 인천공항 라운지 판도 변화통합 대한항공, 체험형·차별화 초점 리뉴얼티웨이항공, 터미널 1 라운지 조성 가능성
  • ▲ 대한항공 프레스티지 동편 좌측 라운지 내 라면 라이브러리 ⓒ대한항공
    ▲ 대한항공 프레스티지 동편 좌측 라운지 내 라면 라이브러리 ⓒ대한항공
    인천공항 내 항공사 라운지가 대폭 변화할 전망이다. 출국 전 휴식 공간을 넘어 여행의 시작점으로 라운지에 대한 항공객 수요가 늘자, 항공사들도 경쟁력 강화를 위해 라운지 확보와 개편에 공을 들이고 있다. 

    통합 대한항공이 공항 라운지를 개편한 데 이어 저비용항공사(LCC)들까지 기존 아시아나항공 라운지 활용에 관심을 보이면서, 인천공항 라운지 지형에도 대대적인 변화가 예상된다. 


    ◆ 기존 아시아나 라운지 재배치

    3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인천공항공사는 대한항공과의 합병으로 인천공항 제2터미널로 이전한 아시아나항공의 기존 라운지 공간을 재배치에 들어갔다. 공사는 시설 및 서비스 품질 향상을 위해 항공사 이전 및 재배치 이후 2터미널에 양사 수요 대비 604석의 여유가 있도록 현 4개소에서 6개소로 확대를 지원한다.

    아시아나항공 이전 이후 인천공항 전체 환승객의 약 87.5%가 터미널 2에서 발생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통합 대한항공은 새로운 고객 경험 요소를 적극 도입하며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준비를 진행 중이다.

    2023년부터 라운지 리뉴얼을 진행해온 대한항공은 아시아나항공의 이전 시점에 맞춰 프레스티지 동편 좌측 라운지를 새롭게 공개했다.

    내부 인테리어는 고급스러운 프레스티지 동편 우측 라운지와 통일감 있게 조성했다.

    무엇보다 식음료를 즐길 수 있는 뷔페와 라이브 스테이션을 포함해 ▲쿠킹 스튜디오 ▲아케이드 룸 ▲라면 라이브러리 등 체험형 프로그램을 가미해 승객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올해 상반기 재개장을 앞둔 일등석 라운지와 프레스티지 서편 라운지까지 모두 마무리되면 대한항공이 터미널 2에서 운영하는 라운지는 총 7곳으로 늘어나며, 총면적은 기존 대비 약 2.5배, 좌석 수는 2배 가까이 늘어날 전망이다.

    또한 라운지 혼잡에 대비해 ‘사전 예약 서비스’와 현장 예약 시스템을 도입하고, 라운지 위치 및 실시간 혼잡도 정보 등을 제공하며 승객 안내를 강화하고 있다.

    동시에 터미널 1을 떠난 아시아나항공의 빈 자리를 채우려는 움직임도 활발해지고 있다.

    아시아나항공은 터미널 1에서 ▲비즈니스 스위트 라운지 ▲비즈니스 라운지(서편) ▲비즈니스 라운지(동편) ▲비즈니스 라운지(중앙) 등 총 4개 라운지를 운영해왔다.
  • ▲ 아시아나항공 T2 이전에 따른 터미널 운영 준비 계획 ⓒ인천공항공사
    ▲ 아시아나항공 T2 이전에 따른 터미널 운영 준비 계획 ⓒ인천공항공사
    ◆ 트리니티 출범 앞둔 티웨이, 아시아나 라운지에 눈독

    티웨이항공이 아시아나항공이 기존에 사용하던 터미널 1 동측 ‘이스트 라운지’와 ‘스위트 라운지’에 대한 계약 절차를 협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스타얼라이언스 소속이었던 아시아나항공이 터미널 2로 이동하면서, 스타얼라이언스 항공사 승객이 이용해 온 라운지 기능에 공백이 발생해 이를 대체할 새로운 공간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향후 ‘트리니티항공’ 출범을 대비해 저비용항공사를 넘어 대형 항공사로 도약하고, 새로운 항공동맹 가입을 추진하기 위해서도 라운지 등 인프라 확보가 필수적이라는 것이 업계의 중론이다.

    티웨이항공 관계자는 "공항 라운지 운영을 검토하고 있으나 운영 여부에 대해서는 아직 확정된 것이 없다"고 말했다.

    이밖에도 제주항공은 2019년 6월 인천공항에 ‘JJ 라운지’라는 전용 라운지를 오픈했다. 140여 명이 동시에 이용할 수 있는 공간은 저비용항공사도 전용 공간을 확보한다는 점에서 상징적인 의미를 갖기도 했지만 2021년 코로나 팬데믹 영향으로 라운지는 문을 닫았다.

    에어부산은 2018년 국내 저비용항공사(LCC) 최초로 라운지를 마련했다. 김해공항 국제선 청사 내에 위치한 에어부산 라운지는 오픈 당해에만 1만여명의 고객이 라운지를 이용했으며 2024년 누적 이용객 10만명을 돌파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