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메모리 캐파 확대 … 정책·수급 전문가 전면 배치첨단 공정 24시간 가동 … 전력 안정성, 수율 직결 변수로전력 정책·공기업 경험 갖춘 인사 보강 … 중장기 인프라 전략 포석
  • ▲ SK 서린사옥 전경ⓒSK
    ▲ SK 서린사옥 전경ⓒSK
    SK하이닉스가 한국전력공사 사장을 지낸 정승일 전 산업통상자원부 차관을 고문으로 영입했다. 인공지능(AI) 메모리 생산능력(캐파) 확대가 시급해지며 전력 수요 관리와 공급 안정성이 반도체 경쟁력의 핵심 변수로 떠오른 가운데 전력 정책과 수급 구조에 정통한 인사를 전략적으로 보강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SK하이닉스는 최근 정 전 사장을 고문으로 선임했다. 정 고문은 지난 2021년부터 2023년까지 제21대 한국전력공사 사장을 역임했다. 1965년 생으로 33회 행정고시를 통과한 후 산업통상자원부 에너지산업정책관, 에너지자원실장 등을 지냈다.

    2018년 16대 한국가스공사 사장과 산업통상자원부 차관 등을 거쳐 2021년 한전 사장에 올랐고, 2023년 5월 자리에서 물러난 바 있다.

    이번 영입은 단순 자문을 넘어 중장기 전략 차원의 포석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AI 데이터센터 확산으로 메모리 수요가 급증하면서, 반도체 팹(공장)은 과거와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막대한 전력을 상시로 필요로 하게 됐다. 

    특히 최첨단 공정일수록 365일 24시간 무중단 가동이 전제되며 전력 품질과 안정성은 수율과 직결되는 핵심 요소다. 정 고문은 이러한 전력 리스크를 최소화하기 위한 중장기 전력 수급 전략과 정책 대응 전반에 대해 자문하는 역할을 맡을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