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도미 제조 수입제품 6종 대상 … 현지실사 병행시중 유통 2500만개 추산 … 국산 제품까지 검사 확대혼입 경위 조사 후 약사법 위반 시 행정처분 검토
-
- ▲ ⓒ애경산업
식품의약품안전처가 국내에서 치약 사용이 금지된 트리클로산 성분이 함유된 것으로 알려진 애경산업의 2080 치약 수입제품 전반에 대해 검사를 확대한다.
식약처는 16일 애경산업의 2080 치약 수입제품 6종 전 제조번호에 대해 검사를 실시하고 있다. 해당 제품을 제조한 중국 업체 도미(Domy)에 대한 현지 실사도 병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트리클로산 성분 함유가 의심되는 제품은 ▲2080베이직치약 ▲2080데일리케어치약 ▲2080클래식케어치약 ▲2080트리플이펙트알파스트롱치약 ▲2080트리플이펙트알파후레쉬치약 ▲2080스마트케어플러스치약 등 6종이다.
식약처는 중국 도미가 2023년 2월부터 제조해 애경산업이 국내에 수입·유통한 이들 제품 가운데 수거가 가능한 870개 제조번호 제품을 모두 회수해 직접 검사하고 있다. 다만 회수가 어려운 5개 제조번호 제품은 검사 대상에서 제외됐다.
아울러 소비자 우려 해소 차원에서 애경산업이 국내에서 제조한 국산 2080 치약 128종도 함께 수거해 검사 중이다. 종합 검사 결과는 이르면 다음 주 중 발표될 예정이다.
앞서 애경산업의 자체 조사 결과, 회수 대상 제품의 전체 물량은 약 3100만개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 가운데 물류센터에 보관 중인 재고 약 600만개를 제외한 약 2500만개가 이미 시중에 유통된 상태다. 시중 유통 물량의 약 82%는 4g 일회용 제품과 20g·50g 등 소용량 제품으로 나타났다.
애경산업은 "2023년 4월 이후 제조된 모든 제품에서 해당 성분이 검출된 것은 아니지만 일부 제품에서 혼입 사실이 확인됐다"며 "재고 물량 출고를 즉시 중단하고 유통 물량 전반에 대한 자발적 회수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회수는 전담 고객센터와 온라인 접수를 통해 진행되며 구매처나 영수증 보유 여부와 관계없이 제품 중량에 따라 200원에서 최대 2400원까지 환불이 이뤄진다. 다만 이미 사용한 제품에 대해서는 별도의 손해배상은 하지 않는다.
한편 트리클로산은 항균 효과를 이유로 과거 치약 등에 사용돼 왔으나 유해성 논란이 제기되며 식약처가 2016년 구강용품 내 사용을 전면 금지한 성분이다.
해외의 경우 유럽연합(EU)과 캐나다, 중국 등은 최대 0.3%까지 제한적 사용을 허용하고 있으며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별도의 사용 제한 규정을 두고 있지 않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