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S2026서 홈 휴머노이드 로봇 공개 … 가사 노동 해방 제시로봇·가전·차량 잇는 AI 생태계 구축 … 글로벌 기술 전면전'10년 후 고객의 미소' 겨냥 … LG AI연구원·휴머노이드 동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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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구광모 (주)LG 대표(왼쪽)가 미국 실리콘밸리에 위치한 로봇 개발 스타트업 '피규어 AI(Figure AI)'에 방문해 휴머노이드 로봇을 살펴보고 있다.ⓒLG
LG가 세계 최대 IT 전시회 'CES 2026'에서 AI 기반 홈 로봇을 앞세워 가사 노동의 패러다임 전환을 선언했다. 구광모 LG그룹 회장이 직접 점찍은 AI 전략이 로봇, 가전, 차량을 잇는 생태계로 확장되며, LG는 '집안의 노동'을 줄이고 고객의 일상을 바꾸는 미래 산업의 주도권 경쟁에 본격적으로 나섰다.LG가 세계 최대 IT 전시회 'CES 2026'에서 가사 노동 해방의 열쇠로 AI가 탑재된 홈 로봇을 제시하며 미래 성장 동력인 AI 분야 생태계 조성에 나섰다.LG는 이번 CES에서 홈 로봇 'LG 클로이드'와 함께 로봇용 액추에이터 브랜드 'LG 액추에이터 악시움'을 공개했다. 국내 가전 기업 가운데 인간형 홈 로봇을 선보인 것은 LG전자가 처음이다. -
- ▲ 구광모 (주)LG 대표(맨 오른쪽)가 미국 실리콘밸리에 있는 LG테크놀로지벤처스에 방문해 LG테크놀로지벤처스가 투자한 주요 스타트업의 기술을 자세히 살펴보고 있다ⓒLG
특히 클로이드는 스스로 가전제품을 조작하고 손가락 관절을 자유자재로 움직이며 식사를 준비하는 모습을 구현해 CES 현장에서 큰 주목을 받았다. 손가락 관절을 섬세하게 제어하는 기술은 가정용 로봇 분야에서 가장 큰 기술적 과제로 꼽혀왔다.LG는 홈 AI 로봇을 비롯해 로봇의 관절 역할을 하는 핵심 부품, AI 기반 차량용 설루션, 고객 맞춤형 시청 경험을 제공하는 TV 라인업까지 공개하며 집과 차량 등 다양한 공간에서 고객을 중심으로 AI가 연결되는 생태계를 구축했다는 평가를 받는다.앞서 LG 구광모 회장은 AI를 신사업의 핵심 분야로 점찍고 과감한 투자와 혁신을 통해 산업 생태계 조성과 기술 경쟁력 강화에 힘을 쏟아왔다.구 회장은 지난 2024년 글로벌 빅테크의 격전지이자 스타트업의 메카인 실리콘밸리를 찾아 AI 휴머노이드 로봇 스타트업 '피규어 AI(Figure AI)'를 방문했다. -
- ▲ CES 2026 전시장 내 LG 클로이드와 AI홈ⓒLG
당시 구 회장은 브렛 애드콕 최고경영자(CEO)로부터 로봇 시장 전망과 기술 현황을 듣고, '피규어 원'의 구동 모습을 직접 확인했다. 이어 AI 밸류체인(Value Chain) 전반을 세심하게 살피며 LG의 AI 경쟁력을 한 단계 끌어올릴 수 있는 최신 기술 동향을 점검했다.이는 AI가 향후 모든 산업에 혁신을 촉발하며 사업 구도 전반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구 회장의 평소 인식이 반영된 행보다.LG는 이후 피규어 AI의 시리즈 C 투자에도 참여했다. 이와 함께 미국 AI 로봇 스타트업 '다이나 로보틱스', 피지컬 AI 기업 '스킬드 AI'의 투자자로도 이름을 올리며 글로벌 AI 로봇 생태계와의 접점을 넓히고 있다.LG가 주도하는 AI 생태계의 두뇌 역할은 LG AI연구원이 맡고 있다. 2020년 설립된 LG의 AI 싱크탱크인 LG AI연구원은 지난해 말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주관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1차 발표회'에서 오픈 웨이트 모델 기준 '글로벌 TOP 5' 수준의 성능을 목표로 하는 'K-엑사원(EXAONE)'을 공개했다. -
- ▲ LG전자 CES 2026 전시장ⓒLG
구광모 회장은 국내외 LG 구성원에게 보낸 2026년 신년사에서 "우리는 LG 없이는 상상할 수 없는 미래를 꿈꾸며 이를 현실로 만들어가고 있지만, 우리의 노력 못지않게 세상의 변화도 더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기술의 패러다임과 경쟁의 룰은 바뀌고 고객의 기대는 더욱 높아지고 있는 만큼, 지금까지의 성공 방식을 넘어 새로운 혁신으로 도약해야 한다"고 강조했다.그는 또 "혁신은 오늘의 고객 삶을 개선하는 것을 넘어 미래 고객에게 필요한 가치를 만들어내는 일"이라며 "이를 위해서는 우리의 생각과 행동도 달라져야 하며, 그 출발점이 바로 '선택과 집중'"이라고 밝혔다.구 회장은 "먼저 고객의 마음에 닿을 하나의 핵심 가치를 선택해야 한다"며 "핵심 가치가 명확해질 때 비로소 혁신의 방향성이 세워지고 조직의 힘을 모을 수 있다"고 말했다.이어 "선택한 영역에서 남들이 불가능하다고 여기는 수준까지 파고들어야 한다"며 "그 치열한 집중이 고객이 '정말 다르다'고 느끼는 경험을 만들고, 세상의 눈높이를 바꾸는 탁월한 가치를 완성하게 된다"고 덧붙였다.마지막으로 구 회장은 "우리는 지금 새로운 미래가 열리는 변곡점에 서 있다"며 "10년 후 고객을 미소 짓게 할 가치를 선택하고 여기에 오늘의 역량을 온전히 집중하는 혁신이야말로 LG가 가장 잘 해낼 수 있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