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2025년 12월 생산자물가지수 발표생산자 물가 4개월 연속 오름세
  • ▲ 부산항 신선대·감만·신감만부두에 수출입 화물이 쌓여있다. ⓒ연합뉴스
    ▲ 부산항 신선대·감만·신감만부두에 수출입 화물이 쌓여있다. ⓒ연합뉴스
    반도체와 농축수산물 등을 중심으로 생산자물가가 4개월 연속 오름세를 나타냈다.

    한국은행이 20일 발표한 ‘2025년 12월 생산자물가지수(잠정)’에 따르면 지난달 생산자물가지수는 121.76으로 전월 대비 0.4% 올랐다. 지난해 9월 이후 4개월 연속 상승세다.

    세부 품목별로는 농산물(5.8%)·수산물(2.3%) 등을 포함해 농림수산품이 3.4% 올랐다. 공산품(0.4%) 중에서는 반도체 등이 포함된 컴퓨터·전자·광학기기(2.3%)와 1차금속제품(1.1%) 등이 올라 전월 대비 0.4% 상승했다. 

    이문희 한국은행 물가통계팀장은 "생산자 물가 상승의 특징으로는 반도체나 1차 금속 제품 등의 중간재 가격 상승의 영향이 크다"며 "소비자 물가에 영향을 주는 데는 다소 시차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서비스 부문은 전월 대비 0.2% 올랐다. 금융·보험(0.7%), 음식점·숙박(0.4%) 등이 영향을 미쳤다.

    전력·가스·수도 및 폐기물 물가는 전월 대비 0.2% 상승했다. 산업용 도시가스 가격이 1.6% 상승했고, 하수처리(2.3%) 등 영향으로 전월(-0.4%) 대비 상승 전환했다. 

    물가의 기조적 흐름을 보여주는 식료품 및 에너지 제외 지수는 전월 대비 0.4%, 전년 동월 대비 2.1% 각각 상승했다.

    국내 출하에 수출품까지 더한 11월 총산출물가지수도 0.4% 올랐다. 농림수산품(3.2%)·공산품(0.5%)이 상승을 주도했다. 

    이 팀장은 "글로벌 반도체 수요가 계속 공급 대비 초과 수요인 상황이 이어지고 있어 당분간 반도체 경기는 호조세를 중장기적으로 이어갈 것"이라며 "단기적으로는 수급 요인에 따라 불확실성이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