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방·제습 엇박자 해소한 'AI콜드프리' 첫 적용장시간 가동해도 추위 줄이고 쾌적함 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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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G전자가 냉방과 제습의 ‘엇박자’를 정면으로 겨냥한 신제품을 내놨다. 냉방을 오래 켜면 습도가 올라 눅눅해지고, 제습을 길게 돌리면 온도가 과도하게 떨어져 추위를 느끼는 기존 한계를 동시에 보완하겠다는 전략이다. 온도와 습도를 한 번에 제어하는 ‘AI(인공지능)콜드프리’를 2026년형 휘센 오브제컬렉션에 처음 적용하면서 프리미엄 에어컨 시장에서 ‘체감 냉방’ 경쟁이 한층 거세질 전망이다.

    LG전자는 ‘LG 휘센 오브제컬렉션 타워I’와 ‘LG 휘센 오브제컬렉션 뷰I 프로’를 출시한다고 21일 밝혔다. 신제품은 사용자가 원하는 온·습도에 맞춰 운전하는 AI콜드프리와, 레이더 센서로 사람과 공간을 감지해 바람을 조절하는 AI바람을 핵심 기능으로 내세웠다. AI음성인식, AI수면 같은 편의 기능과 필터부터 토출구까지 관리하는 청정 기능도 강화했다.

    AI콜드프리는 버튼을 누르면 AI가 실내 공기를 먼저 냉방해 목표 온도를 만든 뒤, 온도를 크게 낮추지 않으면서 습도 제어에 들어가는 방식이다. LG전자는 냉방이 지속될수록 실내 습도가 올라가기 쉬운 구조, 제습이 길어질수록 열교환기에서 수분을 제거하는 과정에서 온도가 내려가는 구조가 동시에 존재해 고객 체감 불편이 커졌다고 설명했다.

    핵심은 2단 열교환기 기술이다. 습기를 머금은 공기가 차가운 열교환기를 지나며 제습되는 과정에서 온도가 낮아진 뒤, 다시 따뜻한 열교환기를 통과시키는 방식으로 공기 온도를 보정한다. LG전자는 이를 통해 ‘온도는 유지하면서 습도는 낮추는’ 방향으로 운전이 가능해지고, 장시간 사용 시에도 과도한 냉기를 줄여 보송한 바람을 구현할 수 있다고 밝혔다.

    바람 제어도 진화했다. AI바람은 레이더 센서로 고객의 위치와 사용 패턴, 공간 상태를 감지해 더울 때는 강력한 바람을, 공간이 시원해지면 한쪽 바람이나 소프트 바람으로 전환해 쾌적함을 유지하는 방식이다. 회사는 이 과정에서 불필요한 전력 사용을 줄이는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수면 맞춤 기능도 전면에 배치했다. AI수면은 고객이 선호하는 수면 환경과 패턴을 학습해 수면을 방해할 수 있는 자극을 줄이고 편안한 환경을 유지하도록 돕는 기능이다. AI음성인식은 GPT 기반 AI를 적용해 사용자의 의도를 파악하고 운전 모드를 추천하거나, 사용량·제습량 같은 운전 정보와 일정·검색 결과까지 안내하는 형태로 고도화됐다. 레이더 센서로 부재를 감지해 에너지 소비를 최대 77% 줄인다는 ‘외출 절전’ 모드와, 반려동물 환경을 고려한 ‘펫 케어’ 기능도 포함됐다.

    청정 관리 기능은 필터와 열교환기 관리에 초점을 맞췄다. 극세필터 먼지를 일정 주기로 자동 청소하는 ‘필터클린봇’, 센서 데이터를 분석해 열교환기 오염도를 파악하고 자동 세척하는 ‘AI열교환기 세척’ 등을 적용했다. 디스플레이는 4.3인치에서 6.8인치로 커졌고, 온도뿐 아니라 습도와 제습량까지 표시해 사용자가 운전 상태를 한눈에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가격은 18평 2in1 기준 타워I가 545만원~597만원, 뷰I 프로가 420만원~482만원이다. 구독으로 이용할 경우 6년 라이트플러스 기준 월 9만3,900원부터 시작한다. 신제품 구매와 구독 고객에게는 최대 25만원 캐시백을 제공하며, 구독 고객 대상으로 추가 배관 무상 지원 프로모션도 진행한다.

    장석훈 LG전자 ES사업본부 RAC사업부장은 “온·습도를 한 번에 제어하는 AI콜드프리 기능처럼 고객이 체감할 수 있는 AI의 편리함을 선사하는 2026년형 휘센 오브제컬렉션을 앞세워 프리미엄 AI 에어컨 시장을 지속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