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트롤러 203억·SSD 완제품 470억 … 2건으로 673억원 수주AI 데이터센터 수요 폭증 … 화이트라벨 SSD까지 시장 확대매출 99.7% 수출 … '수출 5천만불 탑' 수상
  • ▲ 파두 사옥 전경ⓒ파두
    ▲ 파두 사옥 전경ⓒ파두
    데이터센터 반도체 전문기업 파두가 SSD 컨트롤러와 SSD 완제품 양대 사업에서 모두 창사 이래 최대 수주를 기록하며 성장 가속에 나섰다. AI 데이터센터 확산에 따른 저장장치 수요 급증 속에서 차별화된 기술력이 본격적인 성과로 이어지고 있다는 평가다.

    파두는 22일 대만 마크니카 갤럭시(Macnica Galaxy Inc.)로부터 470억원 규모의 SSD 완제품을 수주했다고 공시했다. 이번 계약은 지난해 11월 5일 공시한 215억원 규모 계약이 공급 물량 증가와 SSD 가격 상승을 반영해 정정된 것으로 단일 계약 기준 창사 이래 최대 규모다. 계약금액은 2024년 연간 총매출 435억원을 넘어선다.

    계약금액의 50%는 오는 3월 중 지급되며 잔여 물량은 올해 하반기까지 순차적으로 매출에 반영될 예정이다.

    앞서 파두는 지난 1월 13일에도 해외 낸드플래시 메모리 제조사와 203억원 규모의 기업용 SSD 컨트롤러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이 역시 컨트롤러 단일 계약 기준 최대 규모다. 두 건의 수주를 합산하면 673억원으로 지난해 3분기까지 연간 누적 매출 685억원에 육박하는 수준이다.

    대형 수주 성과는 AI 데이터센터 확산과 맞물린 결과다. 전 세계적으로 AI 학습·추론 인프라가 빠르게 확대되면서 고성능·고신뢰 스토리지 수요가 급증하고 있고, 파두는 이에 최적화된 SSD 컨트롤러 기술력으로 시장 내 입지를 강화하고 있다.

    특히 북미 빅테크를 중심으로 한 SSD 컨트롤러 공급에 더해, 대만 등 아시아 시장을 겨냥한 화이트라벨(White-label) SSD 완제품 매출이 동시에 확대되며 고객사와 지역 다변화 전략이 성과를 내고 있다. 파두는 지난해 하반기에만 100억원 이상 대형 수주를 5건 연속으로 기록하며 성장 흐름을 이어왔다.

    대형 계약이 잇따르면서 올해 1분기부터 흑자전환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파두의 성장은 글로벌 시장 중심의 수출 구조에서도 확인된다. 지난해 12월 기준 매출의 99.7%가 해외에서 발생했으며 이를 바탕으로 제62회 무역의 날 기념식에서 '수출 5000만불 탑'을 수상했다.

    이지효 파두 대표는 "그간 축적해 온 기술력과 고객 신뢰가 Gen5 도입 본격화와 함께 결실을 맺고 있다"며 "AI 데이터센터에서 성능 병목이 SSD·스토리지로 확인되면서 파두 제품의 경쟁력이 더욱 부각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미국 빅테크 시장에서 인정받은 기술력을 기반으로 Gen6, Gen7 등 차세대 제품 개발에 집중해 글로벌 기술 리더십을 강화하고, 수출 주도형 종합 팹리스 기업으로 성장해 국가 경제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