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실 스텔란티스코리아 대표, 신년 기자 간담회"펀더멘털 다진 한 해 … 올해 랭글러 강국 입지"'5008 하이브리드' 전 세계 최저가 책정 초강수
-
- ▲ 방실 스텔란티스코리아 대표가 22일 서울 강남구 스텔란티스코리아 사무실에서 열린 신년 간담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스텔란티스코리아
지난해 판매 부진을 겪은 스텔란티스코리아가 올해 지난해보다 더욱 성장한 실적을 달성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지프의 경우 대표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랭글러의 글로벌 판매 6위 성과를 앞세워 '랭글러 강국' 이미지를 굳히는 한편, 푸조는 '올 뉴 5008 스마트 하이브리드'를 통해 성장 전략을 추진한다는 구상이다.다만 단순한 판매 목표치를 제시하기보다, 딜러 수익구조·서비스 인프라·고객 경험을 동시에 개선해 브랜드와 수익성을 끌어올리는 구조를 만들겠다는 방침이다.방실 스텔란티스코리아 대표는 지난 22일 서울 강남구 스텔란티스코리아 사무실에서 열린 신년 간담회에서 "올해는 고객 만족을 최우선으로 두는 해가 될 것"이라며 "고객 만족이 브랜드를 강화하고, 브랜드 강화가 판매·수익으로 이어지며 다시 고객에 투자할 수 있는 선순환을 만들겠다"라고 강조했다.방 대표는 지난해를 '기초체력 강화의 해'로 규정했다. 특히 가장 큰 성과로 '스텔란티스 브랜드 하우스(SBH)' 전환을 꼽았다. SBH 전환은 지프와 푸조를 분리 운영하던 거점을 통합해 판매·서비스 시너지를 높이고, 딜러의 고정비 부담을 줄이는 방식이다.그는 "지프와 푸조 볼륨 하나만으로 딜러십을 운영하기가 쉽지 않았는데, 두 브랜드를 함께 운영하면서 백오피스 비용을 낮추고 서비스 입고량도 확산시켜 고객 대기 시간을 줄이는 효과가 있었다"라고 설명했다.지난해의 경우 다소 아쉬운 성적표를 받았지만, 올해는 반드시 반등에 성공하겠다는 각오다.실제 한국수입자동차협회에 따르면 지프와 푸조를 합한 연간 판매량은 2023년 6538대에서 2024년 3575대, 2025년 3051대로 감소세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의 경우 푸조 마일드 하이브리드 3종 라인업을 투입했지만, 판매 증가율은 전년 대비 3.4%에 그쳤다.올해는 판매량 개선을 위해 '상징성 강화'에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지난해 국내 랭글러 연간 판매량이 1295대에 달하며 전 세계 6위에 오른 만큼 지프 랭글러 강국의 입지를 강화한다는 계획이다.브랜드 85주년을 맞아 진행되는 글로벌 캠페인 '트웰브 포 트웰브(Twelve 4 Twelve)'를 통해 미국 시장에서 매달 한 종씩, 연중 총 12종을 선보이는 헤리티지 한정 모델을 한국 시장에 출시한다는 방침이다. 모든 모델을 국내 출시하지는 않겠지만 국내 소비자 니즈에 맞는 제품을 선별해 들여온다는 전략이다.그랜드 체로키의 부분변경 모델도 올해 하반기 출시 예정이다. 새 그랜드 체로키는 강력한 출력과 토크를 가진 2.0리터 허리케인 4 터보 엔진을 통해 연비 개선과 배출가스 저감을 동시에 달성할 수 있어 지프 브랜드 중 유일한 '대중차'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
- ▲ 올 뉴 5008 스마트 하이브리드. ⓒ푸조
푸조는 올 뉴 5008 스마트 하이브리드 출시를 통해 연간 판매량 1000대 돌파를 꾀한다. 현재 사전 예약을 받고 있는 5008 스마트하이브리드를 필두로, 308·408·3008 전 라인업의 스마트 하이브리드 구축을 끝냈다는 설명이다.방 대표는 "지프 감소세는 기존에 판매하고 있던 그랜드 체로키 4xe 하이브리드 모델이 지난해 중순에 단종됐기 때문"이라며 "올해 올 뉴 5008 출시로 푸조는 완전히 새로운 모멘텀을 맞을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됐다"라고 말했다.특히 올 뉴 5008 스마트 하이브리드는 위탁 판매 방식 도입 등을 통해 가격을 합리적인 수준으로 낮춘 게 특징이다. 실제 5008 알뤼르 모델은 한국에서 4890만 원에 출시됐는데, 이는 푸조의 고향인 프랑스에선 6591만 원, 독일에선 7975만 원에 판매되는 것보다 매우 낮은 가격이다.방 대표는 "실제로 사전 계약을 시작하자마자 한 유럽 국가의 대사관 직원이 5008 스마트 하이브리드를 계약했다"라며 "유럽에서 사는 것보다 훨씬 싸서 본국에 돌아갈 때 가져갈 것이란 말도 남겼다"라고 말했다.한편 스텔란티스코리아는 올해에도 비즈니스 체질 개선을 통해 소비자 만족 지수를 끌어올릴 계획이다.지난해 스텔란티스코리아는 애프터서비스(A/S) 고객의 대기 시간을 전년 9.9일에서 7.4일까지 줄인 가운데 타이밍 벨트 체인 무상 교체 캠페인 등 고객 안전을 위한 활동을 진행한 바 있다.방 대표는 "그동안 한국 시장에 대한 기초체력을 만드는 데 집중했다면 올해는 소비자들의 로열티를 강화하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지난해 조직개편을 통해 서비스 부문을 강화한 만큼 선순환의 고리를 만드는 데 집중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