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영업적자 딛고 4분기 흑자 전환 유력외형 확장 멈추고 비용 구조 조정 효과 가시화김포~제주 노선 추가 확보, 올해 실적 가시성 높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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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항공이 지난해 3분기 영업손실을 기록한 했으나 4분기부터 실적 반등 흐름을 보이며 회복 국면에 진입했다는 분석이 나온다.외형 확장 대신 비용 통제에 집중한 전략이 성수기 수요 회복과 맞물리며 적자 고리를 끊는 데 기여했다는 평가다.23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제주항공은 지난해 3분기 국제선 수요 둔화와 비용 부담 영향으로 550억원의 영업손실을 냈다. 1~3분기 누적 손실은 1295억원에 달한다. 다만 추석 황금연휴와 연말연시 성수기 효과로 4분기에는 흑자로 전환한 것으로 알려졌다.제주항공의 실적 개선 배경으로는 비용 구조 조정이 꼽힌다. 제주항공은 무안공항 사고 이후 노선 확대와 기재 투입을 최소화했다. 다른 LCC들이 앞다퉈 외형 확장에 나서는 동안 체질개선에 집중해 영업비용을 낮췄다. 특히 마케팅 비용 등을 축소하며 고정비 부담을 최소화하는데 집중했다.이러한 구조 조정 효과가 4분기 성수기 수요 회복과 맞물리며 실적 개선으로 이어진 것으로 풀이된다.지난해 4분기부터 새해까지 일본 여행 수요가 큰 폭으로 늘면서 일본 노선 항공권 운임이 강세를 보이고 있는 점도 제주항공의 실적 턴어라운드를 뒷받침하고 있다.지난해 하반기 캄보디아 범죄 사건 등으로 동남아 지역 수요가 위축되며 LCC들이 운항에 어려움을 겪은 가운데, 일본 국제선 운임 상승이 실적 방어에 적잖은 역할을 했다는 분석이다. 제주항공은 일본 내 도쿄·오사카·후쿠오카 등 총 9개 도시에 취항하고 있다.국내선 실적도 실적 방어에 힘을 보탰다. 제주항공은 최근 운수권 재분배 과정에서 김포~제주 노선을 추가 확보했다. 국내선 중 가장 수요가 탄탄하고 운임료도 안정적인 노선으로, 수익성 개선에 기여하고 있다는 평가다. 해당 노선은 탑승률이 약 80%에 달해 국제선 변동성을 보완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는 평가다.제주항공은 올해 신규항공기 총 7대 도입을 앞두고 있다. 신형기 구입으로 기단 안전성을 높이고 차세대 항공기(B737-8) 도입으로 연료 효율까지 올려 수익성도 높인다는 방침이다. 임차항공기 7대를 반납하고 새 비행기를 구입할 경우, 매달 나가는 고정 비용을 크게 줄일 수 있다.현재 제주항공이 보유 중인 43대의 여객기의 평균 기령은 12.8년인데, 7대가 새 비행기로 교체될 경우 10.3년으로 크게 낮아지게 된다.항공업계 전반의 4분기 실적은 항공사별로 엇갈리고 있다.대한항공은 지난해 4분기 매출 약 4조5516억원, 영업이익 4131억원을 기록하며 흑자 기조를 유지했다. 여객과 화물 부문이 동시에 실적을 뒷받침하며 반등 흐름을 이어갔다.반면 LCC 중 가장 먼저 실적을 발표한 진에어는 4분기 매출 약 3528억원, 영업손실 97억원을 기록하며 적자 전환했다. 연간 기준으로도 매출 1조3811억원, 영업손실 163억원으로 3년 만에 적자로 돌아섰다. 고환율과 비용 부담이 단거리 여객 중심의 LCC 구조에 부담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최고운 한국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일본 여행 수요가 4분기 추석 황금연휴와 연말 성수기로 이연되며 실적 개선을 이끌 것으로 보인다"며 "외형보다 비용 통제에 집중했던 만큼 LCC 가운데 수익성 회복 속도가 가장 빠를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