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1일부터 전 노선서 기내 보조배터리 충전 금지이스타항공·제주항공·대한항공도 잇따라 전면 사용제한반입은 허용하되 단락 방지 조치·직접 소지 원칙 적용
  • ▲ 에어프레미아가 기내 안전 강화를 위해 보조배터리 사용을 전면 금지한다. ⓒ에어프레미아
    ▲ 에어프레미아가 기내 안전 강화를 위해 보조배터리 사용을 전면 금지한다. ⓒ에어프레미아
    에어프레미아가 기내 안전 강화를 위해 보조배터리 사용을 전면 금지한다. 최근 항공기 내 리튬 보조배터리 화재 위험에 대한 경계가 높아지면서 항공업계 전반으로 안전 기준을 상향 조정하는 흐름에 나온 조치다. 

    27일 에어프레미아에 따르면 오는 2월 1일부터 국내·국제선 전 노선을 대상으로 기내에서 보조배터리를 이용한 휴대전화 등 개인 전자기기 충전을 전면 금지한다. 보조배터리 사용 중 과열이나 단락으로 인한 화재 위험을 사전에 차단하겠다는 취지다.

    이번 조치는 항공업계 전반으로 확산되고 있는 기내 배터리 안전 강화 기조와 맞닿아 있다. 앞서 이스타항공을 시작으로 제주항공에 이어 대한항공을 비롯한 진에어, 에어부산, 에어서울, 대한항공 화물부문 등 한진그룹 계열 항공사 5곳도 기내 보조배터리 사용을 전면 금지했다. 리튬배터리 관련 안전 리스크가 현실화되면서 대형항공사(FSC)와 저비용항공사(LCC)를 가리지 않고 안전 기준을 강화하는 분위기다.

    다만 보조배터리의 기내 반입 자체가 금지되는 것은 아니다. 승객은 항공 안전 규정에 명시된 용량 및 개수 제한을 준수해야 하며, 단락 방지 조치를 한 뒤 직접 소지하거나 눈에 보이는 곳에 보관해야 한다. 좌석 상단 수납함에 보조배터리를 보관하는 행위는 안전상 지양하도록 안내한다.

    에어프레미아는 정책 시행에 따른 혼선을 최소화하기 위해 홈페이지 공지사항, 알림톡, 공항 체크인 카운터 등 다양한 채널을 통해 사전 안내를 강화할 계획이다. 탑승 전부터 충분한 고지를 통해 고객 불편을 줄이겠다는 방침이다.

    기내 안전 관리 체계도 함께 고도화하고 있다. 국토교통부 항공 안전 관리 기준에 따라 리튬배터리 관련 유실물이 발견될 경우 즉각 폐기 조치를 시행하고 있으며, 기내 수납 선반에는 온도 감응 스티커를 부착했다. 화재 발생 시 신속한 대응을 위해 기내 화재 대응 파우치도 상시 비치하고 있다.

    에어프레미아 관계자는 "승객 안전을 최우선 가치로 두고 선제적인 안전 관리 강화에 나서고 있다"며 "앞으로도 기내 안전 리스크를 최소화하기 위한 조치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