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대 방치하고 2대 추가 구매 보고에 회의장 '싸늘'"훈련 안 해서 못 쓴다" 산림청장 답변에 李 격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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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산림청이 23일 대형 산불진화를 위해 대형 헬기를 도입했다고 밝혔다. ⓒ 산림청 제공
"야간에 투입할 수 있도록 훈련하고 준비는 해야지. 야간 투입 가능한 헬기를 사놓고 안 썼다는 얘기잖아요"이재명 대통령이 27일 열린 청와대 국무회의에서 김인호 산림청장이 야간 헬기 도입이 준비되지 않은 상태에서 "헬기를 2대 추가 구매했다"는 얘기를 듣고 질책하는 내용이다.이 대통령은 이날 "국민들은 밤에는 (산불을) 당연히 못 끄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그간 실전에 투입되지 않은 이유를 물었다.그러자 김 청장은 "기존에 야간 진화용 헬기 3대가 도입돼 있었고, 2대를 추가로 도입했지만 훈련이 되지 않아 안전 문제로 투입을 못 시켰다"고 답했다.이에 이 대통령은 "아니 그러니까, 그럼에도 불구하고 야간 진압이 가능하다는 헬기를 가지고 있었다는 것이냐"라며 "야간에 투입할 수 있도록 훈련하고 준비는 해야지. 야간 투입 가능한 헬기를 사놓고 안 썼다는 얘기 아니냐"고 질책했다.이 대통령의 지적과 함께 회의장 분위기는 곧장 싸늘해졌다. 통상적으로 산불은 밤에 더 크고 빨리 번지는데, 혈세를 들여 산 헬기들이 정작 밤에는 격납고 신세를 지고 있다는 사실이 드러났기 때문이다.이러한 대화 내용은 온라인 상에도 퍼지며 네티즌들의 관심을 끌어냈다. 이들은 "그러면 야간 비행 훈련은 왜 했고, 야간 비행이 가능한 헬기는 왜 샀느냐", "3대가 놀고 있는데 2대 더 늘려서 놀리겠다 이거잖아" 등의 반응을 보였다.한편, 산림청은 지난 23일 대형 시누크(CH-47) 헬기를 새로 도입했다고 대대적으로 홍보한 바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