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뉴데일리DB
삼성전자가 HBM과 DDR5 등 고부가 메모리 판매 확대에 힘입어 2025년 4분기 최대 최대 분기 실적을 달성했다. 반도체(DS) 부문의 압도적인 실적 개선이 전사 실적을 견인한 가운데 회사는 올해도 AI 중심의 반도체 성장세를 이어가며 글로벌 불확실성 속에서도 안정적인 경영 기조를 유지하겠다는 전략이다.
삼성전자는 연결 기준으로 2025년 4분기 매출 93.8조원, 영업이익 20.1조원을 기록했다고 29일 밝혔다.
DS(Device Solutions)부문은 HBM(High Bandwidth Memory) 등 고부가 메모리 판매 확대와 메모리 가격 상승에 힘입어 역대 최대 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DX(Device eXperience)부문은 스마트폰 신모델 출시 효과 감소 등의 영향으로 매출이 전분기 대비 8% 감소했으나 DS부문 매출이 전분기 대비 33% 증가하며 전사 실적 개선을 이끌었다.
전사 매출은 전분기 대비 7.7조원 증가한 93.8조원으로 9% 늘었고, 영업이익은 전분기 대비 7.9조원 증가한 20.1조원으로 65% 급증했다.
삼성전자는 4분기 연구개발비로 10.9조원을 집행했으며 2025년 연간 연구개발비는 역대 최대인 37.7조원에 달했다. 4분기 시설투자는 20.4조원으로 부문별로는 DS부문이 19조원, 디스플레이는 0.7조원이다. 지난해 연간 시설투자는 52.7조원으로 부문별로는 DS부문이 47.5조원, 디스플레이 2.8조원을 기록했다.
DS부문은 고부가가치 제품 수요 대응을 위한 첨단공정 전환 및 기존 라인 보완 투자에 집중하고 디스플레이는 기존 라인 보완 및 성능 향상을 위해 투자할 예정이다.
메모리 사업은 범용 D램 수요 강세에 적극 대응하는 동시에 HBM 판매를 확대하며 사상 최대 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메모리 가격 상승과 함께 서버용 DDR5(Double Data Rate 5), 기업용 SSD(Solid State Drive) 등 고부가 제품 판매 확대도 수익성 개선에 기여했다.
시스템LSI는 계절적 수요 변화로 전분기 대비 실적이 하락했으나, 이미지센서는 2억 화소 및 빅픽셀 5천만 화소 신제품 판매 확대에 힘입어 매출이 성장했다.
파운드리는 2나노 1세대 신제품 양산을 본격화하고 미국과 중국 거래선 수요 강세로 매출이 증가했지만 충당 비용 영향으로 수익성 개선은 제한적이었다.
MX(Mobile eXperience)는 신모델 출시 효과 감소로 4분기 판매량이 줄었으나, 플래그십 제품 매출 성장과 태블릿·웨어러블의 안정적인 판매를 바탕으로 연간 기준 두 자릿수 수익성을 기록했다.
네트워크는 북미 지역 매출 증가로 전분기 및 전년 대비 실적이 개선됐으며, VD(Visual Display)는 Neo QLED와 OLED TV 등 프리미엄 제품의 견조한 판매와 성수기 수요 대응으로 매출이 확대됐다. 반면 생활가전은 계절적 비수기와 글로벌 관세 영향으로 실적이 하락했다.
하만은 유럽 시장에서 전장 제품 공급을 확대하고 오디오 시장 성수기에 맞춰 포터블 및 TWS(True Wireless Stereo) 신제품을 출시하며 매출이 증가했다. 디스플레이 부문에서는 중소형 패널이 주요 고객사의 스마트폰 수요 확대와 IT·자동차용 판매 증가로 견조한 실적을 냈고, 대형 패널은 연말 성수기 수요 대응으로 판매가 확대됐다.
삼성전자는 1분기에도 AI 및 서버 수요를 중심으로 반도체 사업 성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글로벌 관세 등 매크로 환경의 불확실성을 예의주시하며 수익성 확보 중심의 안정적인 경영 기조를 유지할 방침이다.
메모리 부문은 AI용 수요 강세에 따라 업계 전반의 견조한 시황이 예상되는 가운데, 고부가 제품 중심으로 시장 수요에 적극 대응할 계획이다. 업계 최고 수준인 11.7Gbps 제품을 포함한 HBM4 양산 출하를 통해 시장을 선도한다는 전략이다.
시스템LSI는 SoC(System on Chip) 신제품을 안정적으로 공급해 매출 성장을 추진하고, 2억 화소 이미지센서 라인업 확대를 통해 실적 개선에 집중할 계획이다. 파운드리는 계절적 비수기 영향으로 매출 감소가 예상되지만, HPC(High Performance Computing)와 모바일 분야 대형 고객사 중심으로 수주 확대에 나선다.
DX부문에서는 MX가 갤럭시 S26 출시를 통해 플래그십 제품 판매를 확대하고, 에이전틱(Agentic) AI 경험을 기반으로 AI 스마트폰 시장 리더십을 공고히 할 방침이다. 네트워크는 통신사 투자 감소로 매출이 줄어들 가능성이 있으나, 신규 수주 확대를 통해 대응한다. VD는 마이크로 RGB TV 등 화질과 AI 기능이 강화된 신제품으로 매출 성장과 수익성 개선을 추진하고, 생활가전은 AI 기반 프리미엄 제품과 에어컨 수요 회복을 통해 실적 개선을 노린다.
하만은 디지털 콕핏과 카오디오 등 전장 제품 판매 확대와 함께 오디오 제품 매출의 지속 성장을 예상했다. 디스플레이 부문은 중소형의 경우 스마트폰 수요 약세에도 불구하고 주요 고객사의 플래그십 신제품에 탑재되는 디스플레이를 적기에 공급해 판매 확대를 추진하며, 대형은 QD-OLED 신제품 출시를 통해 시장 공략에 나설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2026년에도 글로벌 관세와 지정학적 불확실성 등 다양한 리스크가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DS부문은 로직, 메모리, 파운드리, 패키징을 모두 갖춘 '원스톱 솔루션'이 가능한 세계 유일의 반도체 회사라는 강점을 바탕으로 AI 반도체 시장을 선점한다는 전략이다. DX부문은 공급망 다변화와 운영 최적화를 통해 근원적 경쟁력을 강화하고, AI가 적용된 제품군 확대와 유기적 통합을 통해 AI 전환기를 주도할 방침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