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전·변전·배전 아우르는 통합 솔루션 갖춰정부 사업 맞춰 생산 역량·기술 경쟁력 강화
  • ▲ LS전선 동해 공장에서 생산된 해저케이블이 포설선에 선적되고 있는 모습 ⓒLS
    ▲ LS전선 동해 공장에서 생산된 해저케이블이 포설선에 선적되고 있는 모습 ⓒLS

    AI(인공지능)·데이터센터 확산에 따른 전력 수요 급증으로 국가 전력망 확충이 본격화되면서, 송전·변전·배전을 아우르는 기술력을 갖춘 LS그룹의 역할이 한층 확대되고 있다.

    2일 전력업계에 따르면 LS는 이재명 정부가 추진 중인 핵심 사업인 ‘서해안 에너지 고속도로’ 조기 실현을 위해 역량을 결집하고 있다. LS전선과 LS마린솔루션은 해저케이블을 생산하고 포설까지 한꺼번에 진행하는 ‘턴키(일괄공급) 솔루션’을 앞세워 수주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LS일렉트릭도 HVDC(초고전압 직류 송전) 변환용 변압기 생산 역량을 통해 대형 수주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HVDC는 기존 교류 방식보다 송전 손실이 적고, 최대 3배 많은 전력을 장거리로 전달할 수 있어 AI 시대 전력 수요 증가에 대응할 수 있는 핵심 기술로 꼽힌다.

    이에 LS일렉트릭은 국내 최초로 HVDC 변압기 상용화에 성공하고 본격적인 제품 수주에 나서고 있다.

    LS전선 역시 지난해 7월, 강원도 동해시 해저케이블 공장 내 5동 준공을 통해 HVDC 해저케이블 생산 능력을 기존 대비 4배 이상 확대하며, 아시아 최대급 HVDC 설비를 확보했다.

    LS는 풍부한 시공 경험도 갖췄다. LS전선과 LS마린솔루션은 전남 영광 안마도 인근 해역에서 추진되는 ‘안마해상풍력 프로젝트’에서 해저케이블 공급과 시공 계약을 각각 체결했다. LS전선이 해저케이블 공급을 맡고, LS마린솔루션이 풍력단지와 육지 사이의 해저케이블 포설을 맡았다.

    이를 통해 LS전선은 작년 6월 국내 해상풍력 개발 사업 가운데 최대 규모인 총 1기가와트(GW)급 ‘해송해상풍력 프로젝트’의 해저케이블 공급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LS는 해송해상풍력 프로젝트 수행 능력을 발판 삼아 향후 서해안 에너지 고속도로 등 대형 국가 전력망 사업 수주 경쟁에서 우위를 점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LS마린솔루션은 지난해 6월, 튀르키예의 테르산 조선소와 해저케이블 포설선 건조 본계약을 체결했다.

    본 계약을 통해 LS마린솔루션은 케이블 적재 중량 1만3000톤, 총중량 1만8800톤의 초대형 HVDC(고전압 직류 송전) 포설선 건조에 착수했다.

    해당 선박은 아시아 최대, 세계 5위 이내 규모로, HVDC 해저케이블과 광케이블을 동시에 포설할 수 있는 고사양 장비를 탑재할 예정이다.

    이러한 역량을 통해 LS일렉트릭은 4조8000억원 규모의 서해안 에너지 고속도로 변환 설비 관련 사업 수주에 박차를 가한다는 방침이다.

    LS일렉트릭은 1008억원을 투자해 최근 부산 사업장 내 연면적 1만8059㎡ 규모의 2생산동 증설을 완료하고 생산에 돌입했다.

    증설된 2생산동은 1생산동 대비 연면적은 1.3배 규모이며 생산 능력(CAPA)은 2.3배 수준이다.

    LS일렉트릭 부산사업장은 국내 유일의 HVDC 변환용 변압기 생산 기지로, 2생산동 준공을 통해 정부의 HVDC 송전망 구축 수요에 기민하게 대응할 계획이다.

    특히 LS일렉트릭은 전압형 500MW급 변압기 개발을 완료하고 개발시험과 검수시험까지 모두 성공적으로 거쳐 상용화 운전 대기 중이다. 이는 국내에서 개발된 전압형 변압기 중 가장 큰 용량의 변압기다.

    LS 관계자는 “국내외에서 검증받은 기술 경쟁력을 바탕으로 서해안 에너지 고속도로 수주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겠다”고 말했다.

  • ▲ LS일렉트릭 부산 공장에서 HVDC 설비를 시험 하고 있는 모습 ⓒLS
    ▲ LS일렉트릭 부산 공장에서 HVDC 설비를 시험 하고 있는 모습 ⓒL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