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춘절·설 연휴 겹치며 여행 수요 큰 폭으로 확대달러 강세 속 최장 9일 연휴에도 일본, 중국 선호 항공사, 작년 실적 부진 1분기부터 만회 시동
  • ▲ 중국인 방한객이 빠르게 늘고 일본행 여행 수요가 이어지면서 올해 1분기 국내 항공업계에 훈풍이 불고 있다. ⓒ뉴데일리
    ▲ 중국인 방한객이 빠르게 늘고 일본행 여행 수요가 이어지면서 올해 1분기 국내 항공업계에 훈풍이 불고 있다. ⓒ뉴데일리
    중국인 방한객이 빠르게 늘고 일본행 여행 수요가 이어지면서 올해 1분기 국내 항공업계에 훈풍이 불고 있다. 중국 춘절과 설 연휴, 겨울방학이 겹치며 외국인 입국과 내국인 해외여행 수요가 동시에 늘어난 결과다.

    6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중국 노선 수요는 전반적으로 회복 흐름을 보이고 있다.

    ◆ 日 대신 한국 찾는 중국인들

    중국내 해외여행 수요가 살아나면서 한국을 찾는 관광객이 늘자 주요 항공사들도 중국 노선 운항을 단계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중국 주요 노선을 중심으로 예약률과 탑승률이 개선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지난해 우리나라를 찾은 중국인 관광객은 약 318만명이었으나 올해는 이보다 20%이상 증가한 400만명에 육박할 것이란 전망도 잇따른다. 

    중국인의 방한 확대에는 정책 요인이 적지 않다. 중국의 해외여행 재개 기조와 함께 한국 정부가 시행 중인 중국 단체관광객 대상 한시적 무비자 정책이 비자 부담을 낮추며 방한 수요 회복을 뒷받침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여기에 중·일 관계를 둘러싼 외교적 변수로 중국인의 일본 여행 수요가 일부 흔들리면서 한국이 대체 여행지로 선택되는 모습이다.

    설 연휴를 앞두고 일본 여행 수요도 큰 폭으로 늘고 있다. 

    최근 대한항공은 인천~아오모리 노선을 기존 주3회에서 5회로 확대하고 기재를 대형기로 변경했다. 또 내달까지 인천~도쿄(나리타), 인천~후쿠오카 노선을 기존 하루 4 ,3회에서 각각 1회씩 증편하기로 했다. 동계 성수기에 따른 일본 노선 수요가 큰 폭으로 증가하자 공급을 확대한 것이다. 

    제주항공과 진에어, 티웨이항공 등 저비용항공사(LCC)는 일본 단거리 노선 비중이 높아 겨울방학과 연휴 수요의 직접적인 수혜를 받고 있다. 짧은 일정 선호와 항공권 가격 경쟁력이 일본 노선을 뒷받침하고 있다.
  • ▲ 지난해 항공업계 실적은 전반적으로 주춤했으나 올 1분기 여행 수요 확대로 작년 부진을 만회할 수 있을 지 주목된다. ⓒ뉴데일리
    ▲ 지난해 항공업계 실적은 전반적으로 주춤했으나 올 1분기 여행 수요 확대로 작년 부진을 만회할 수 있을 지 주목된다. ⓒ뉴데일리
    ◆ 지난해 실적 뒷걸음질 친 항공업계, 올해는? 

    지난해 항공업계 실적은 전반적으로 주춤했다. 

    대한항공은 2025년 연결 기준 매출 16조5019억원으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지만, 영업이익은 1조5393억원으로 전년 대비 약 19% 감소했다. 

    아시아나항공은 2025년 매출 6조1969억원을 기록했으나 영업손실 3425억원, 순손실 1368억원으로 적자 전환했다. LCC 역시 일본 노선 회복에도 불구하고 유류비와 항공기 리스료, 환율 부담이 겹치며 연간 실적은 기대에 못 미쳤다는 평가가 많았다.

    다만 올 1분기부터는 만회 가능성도 거론된다. 중국 방한객과 일본 여행 수요가 동시에 움직이면서 여객 매출 기반이 넓어졌다. 또 탑승률 개선을 통해 손익 구조를 보완할 여지가 생겼다는 분석이다. 

    항공업계에서는 1분기 실적이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개선될 여지는 상당하지만 원·달러 환율 수준에 따라 회복 폭에는 차이가 나타날 것으로 보고 있다.

    달러화가 장기화되면서 항공업계에서 환율은 여전히 핵심 변수로 꼽힌다. 항공사 비용 구조상 리스료와 정비비, 유류비 등 달러 결제 비중이 높아 환율 부담은 불가피하다. 이에 따라 대형항공사는 수요 회복을 매출 증가로 얼마나 연결할 수 있는지가, 저비용항공사(LCC)는 비용 관리와 노선 효율화를 병행할 수 있는지가 1분기 실적의 관건이 될 전망이다.

    항공업계 관계자는 “올해 1분기는 중국 방한 수요와 일본 여행 수요가 동시에 작동하는 구조”라며 “지난해 실적이 부진했던 항공사들도 일정 부분 만회 기회를 맞았지만, 환율과 비용 관리에 따라 체감 성과는 달라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