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피탈·증권 약진에 순익 12% 증가고정이하여신·연체율 동반 개선CET1 12.34% … 자본여력 점진적 확충배당성향 28.1%, 자사주 소각도 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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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NK금융지주가 비은행 부문의 약진과 건전성 지표 개선에 힘입어 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지역 금융지주 가운데서도 수익 구조 다변화와 자본 관리 성과가 동시에 드러났다는 평가다.

    BNK금융은 2025년 연결 기준 당기순이익이 8150억원으로 집계됐다고 6일 밝혔다. 전년 대비 11.9% 늘어난 수치로, 2021년 기록했던 종전 최대 실적을 넘어섰다. 이자이익 성장세가 둔화된 가운데 캐피탈·증권·자산운용 등 비은행 부문의 실적 개선과 대손비용 부담 완화가 순이익 확대를 이끌었다.

    은행 부문 순이익은 7321억원으로 전년보다 소폭 증가했다. 부산은행이 기업금융과 지역 기반 영업을 중심으로 실적을 끌어올린 반면, 경남은행은 여신 성장 둔화 영향으로 이익이 다소 줄었다. 비은행 부문은 1881억원의 순이익을 거두며 그룹 실적의 버팀목 역할을 했다. 캐피탈과 투자증권, 자산운용을 중심으로 수익성이 빠르게 개선되며 전년 대비 두 자릿수 성장률을 기록했다.

    자산건전성 지표도 눈에 띄게 호전됐다. 지난해 4분기 고정이하여신비율은 1.42%, 연체율은 1.14%로 각각 전 분기 대비 하락했다. 분기별로 건전성 지표가 개선되는 흐름이 이어지고 있으나, BNK금융은 대내외 경기 불확실성을 감안해 보수적인 리스크 관리 기조를 유지한다는 방침이다.

    자본 여력도 점진적으로 확충됐다. 보통주자본비율(CET1)은 12.34%로 전년 대비 소폭 상승했다. 적정 이익 실현과 위험가중자산 관리가 병행되면서 자본 완충력이 강화됐다는 설명이다. 이는 향후 신용 리스크 확대에 대비하는 동시에 주주환원 확대의 기반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BNK금융 이사회는 이날 주당 735원의 현금배당을 결의했다. 배당성향은 28.1%로, 분기배당과 결산배당을 병행하는 구조다. 회사 측은 저평가 국면에서는 자사주 매입·소각을 지속하고, 배당소득 분리과세 요건 충족을 염두에 둔 배당 정책도 단계적으로 강화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