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개 계열사 '6000억원 조기 집행' … 협력사 자금 숨통 목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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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G가 설 명절을 앞두고 협력사 납품대금 약 6000억원을 최대 2주 조기 지급한다. 금융 지원 프로그램과 기술 지원 제도도 병행해 협력사 자금 부담을 덜겠다는 취지다. 계열사 사업장이 위치한 지역을 중심으로 취약계층 지원과 기부·봉사 활동도 함께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9일 LG에 따르면 LG전자, LG이노텍, LG화학, LG에너지솔루션, LG생활건강, LG유플러스, LG CNS, D&O 등 8개 계열사가 협력사 납품대금 약 6000억원을 최대 2주 앞당겨 지급한다. 회사는 이번 조치가 협력사의 자금 조달 어려움 완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LG는 조기 지급과 함께 협력사의 자금 조달을 돕기 위해 상생협력펀드, 상생결제, 직접 대출 등 금융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소부장 협력사의 기술 개발을 지원하는 제도도 지속한다는 방침이다.

    계열사별로는 LG전자가 2023년 1000억원 규모의 ESG펀드를 신설한 뒤 현재 총3000억원 규모의 상생협력펀드를 운영하며, 경영자금이 필요한 협력사에 저금리 대출을 지원하고 있다. 또 협력사의 신규 설비 및 자동화 설비 투자에 매년 400억원 규모 자금을 무이자로 제공한다고 밝혔다.

    LG유플러스는 750억원 규모의 상생협력펀드 등 금융 지원을 진행하는 한편, 중소 협력사의 기술개발을 위해 ‘NW 장비 테스트베드’, ‘IoT 인증센터’ 등 장소와 장비 인프라를 지원하고 있다. LG전자와 LG유플러스는 기술자료 임치 지원 프로그램도 운영 중이라고 했다.

    LG이노텍은 1430억원 규모의 동반성장펀드, LG화학은 2060억원 규모의 ESG·상생펀드, LG에너지솔루션은 1500억원 규모의 투자지원펀드를 운영하며 협력사 자금 조달을 돕고 있다고 밝혔다.

    LG는 설을 맞아 지역경제 활성화와 취약계층 지원을 위한 사회공헌 활동을 전개할 계획이다. LG디스플레이는 경기 파주·경북 구미 사업장 인근 이웃을 대상으로 연탄과 생필품 지원, 결연 복지시설 방문 봉사활동을 진행한다. LG화학은 여수·청주·대산 사업장 인접 마을에 연탄과 생필품을 기부할 예정이다.

    LG헬로비전은 대한적십자사와 함께 전남 해남군 취약계층에 지역채널 커머스 기획전 수익금으로 지역특산물이 담긴 ‘마음나눔 꾸러미’를 전달한다. LG에너지솔루션은 대전·오창 사업장 인근 저소득층 봉사활동과 사업장 내 ‘엔솔 터치’ 기부 키오스크 운영 등을 통해 취약계층 아동 지원에 나선다. LG생활건강은 여성 청소년 기관 등에 화장품·음료·생활용품을 기부하고, LG유플러스는 임직원이 준비한 선물세트 100개를 서울시 중구 후암주민센터에 기부해 취약계층 가구에 전달할 예정이다.

    LG 관계자는 “납품대금 조기 지급이 협력사에 실질적인 보탬이 돼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긍정적인 영향이 있기를 바란다”며 “금융비용 부담이 커진 협력사를 돕기 위한 다양한 지원 프로그램을 마련하고 기술 개발 지원 등 상생협력을 지속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