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설 연휴 특별교통대책' 시행총 2780만명 이동 … 31.4%는 여행 귀성 15일 오전·귀경 17일 오후 집중버스·철도·항공·여객선 운행횟수 증가
  • ▲ 고속버스터미널에서 사람들이 버스를 기다리고 있다. ⓒ이종현 기자
    ▲ 고속버스터미널에서 사람들이 버스를 기다리고 있다. ⓒ이종현 기자
    정부가 설 연휴 4일간 고속도로 통행료를 면제하고 운전자 휴식을 위해 졸음쉼터·휴게소를 11개소 추가 운영하기로 했다. 

    국토교통부는 오는 13일부터 18일까지 6일간을 특별교통대책기간으로 지정하고 관계기관 합동으로 '설 연휴 특별교통대책'을 시행한다고 10일 밝혔다.

    한국교통연구원 조사 결과 이번 대책기간 동안 2780만명이 이동할 것으로 예상된다. 일 평균(중복이동 포함) 834만명 이동하고 국민의 31.4%는 여행을 계획 중인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설 대책기간에 비해 총 이동인원은 13.3% 감소하나, 연휴기간이 짧아진 영향으로 일 평균 이동인원은 9.3% 증가할 것으로 분석됐다.

    이동수단은 대부분 승용차(86.1%)를 이용할 전망이다. 귀성객 등이 주로 이용하는 고속도로의 일 평균 통행량은 작년보다 14.1% 증가한 525만 대로 예상된다.

    특히 설 당일인 17일은 귀성·귀경객, 성묘객 등이 집중돼 일 통행량이 지난해(554만대) 대비 11.0% 늘어난 615만대로 예상된다.

    주요 도시간 이동 시간은 귀성은 15일 오전, 귀경은 17일 오후가 최대로 나타나며 이동 시간도 작년보다 대부분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국토부는 이번 설 특별교통대책의 추진과제로 △교통소통 강화 △이동 편의·서비스 확대 △교통안전 확보 △대중교통 증편 △기상악화 등 대응태세 구축 등 5개 과제를 설정했다.

    먼저 교통혼잡이 예상되는 고속·일반국도 242개 구간(1847km)에 대해 차량우회 안내 등을 집중 관리하고 고속도로 갓길차로도 69개 구간(294km)을 운영한다.

    추석 명절 이후 고속·일반국도 21개 구간(202km)을 개통하고 경부선 양재∼신탄진 구간의 버스전용차로도 평시 대비 4시간 연장 운영한다.

    설 전·후 4일간(15~18일) 고속도로 통행료를 면제하고 운전자 휴식을 위해 졸음쉼터·휴게소도 11개소 추가 운영한다.

    아울러 KTX·SRT 역귀성 및 인구감소지역 여행시 요금을 할인하고 교통약자가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신형 승차권 자동발매기를 전국 148개 역으로 확대했다.

    공항 혼잡도 완화를 위해선 국제선 출국장을 최대 30분 앞당겨 운영하고 임시주차장 확보와 함께 국내선을 이용한 다자녀·장애인에게는 주차비를 무료(15~18일)로 운영한다.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한 교통사고 위험구간(도로전광판에 경고문구 표출) 관리와 전좌석 안전띠 착용여부를 검지하는 시스템도 확대한다.

    국토부는 고속도로 순찰영상을 AI로 분석해 버스·지정차로 위반, 적재불량 등 법규 위반차량에 대한 공익신고도 강화할 예정이다.

    이용객 증가에 대비해 버스·철도·항공·여객선 등의 운행횟수와 좌석도 평시 대비 각각 12.7%(16,578회), 9.7%(93.7만 석) 늘린다.

    폭설·결빙에 대비하는 차원으로 도로 순찰 및 취약지구에 대한 제설제 예비살포·재살포도 강화한다. 

    결빙 위험시 미끄럼 사고 예방을 위해 제한속도를 하향(20~50%)하며 내비게이션(길 도우미)을 통해 도로살얼음 위험정보도 미리 안내한다.

    국토부 관계자는 "작년보다 짧은 연휴로 인해 교통혼잡이 예상되는 만큼 출발전에 교통정보를 미리 확인해 주시고 장시간 운전은 졸음운전 가능성이 높은 만큼 충분한 휴식도 취해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