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초 개발 신소재 2종 한국선급 인증충돌 흡수·경량화로 생존성·복원력 강화
-
- ▲ 신(新) 방산 소재를 적용한 차세대 함정 가상 이미지.ⓒ포스코
포스코가 차세대 함정용 소재 기술 개발을 통해 국내 방위산업 경쟁력 강화에 나섰다.포스코는 12일 국내 최초로 개발한 함정용 고연성강과 방탄강이 지난 1월 한국선급(KR) 선급 인증을 획득했다고 밝혔다. 강재 개발부터 용접성 검증, 군함 방호 성능 평가까지 전 과정을 통과하며 기술 신뢰성을 공식적으로 인정받았다는 설명이다.이번에 개발된 고연성강은 기존 조선용 후판 강재 대비 연신율을 35% 이상 높인 것이 특징이다. 포스코에 따르면 함정 충돌 시뮬레이션 결과 충격 흡수율은 약 58%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선박이나 부유체와의 충돌 상황에서 변형을 통해 충격을 흡수함으로써 선체 손상을 줄이고 함정 생존성을 높이는 데 기여한다는 평가다.함정 상부 구조에 적용되는 방탄강 역시 기존 조선용 후판 강재 대비 두께를 약 30% 줄이면서도 방호 성능을 확보했다. 조타실과 레이더, 무기체계 집중 구역 등에 적용해 외부 위협에 대응하는 동시에 상부 구조 경량화를 통해 선체 흔들림을 줄이고 복원력 개선 효과도 기대된다.지난해 5월 열린 국제해양방산전시회(MADEX)와 함정기술·무기체계 세미나에서 해당 기술 개발 현황을 공개한 바 있다. 당시 국내외 방산 관계자들로부터 차세대 함정 적용 가능성에 대한 관심을 받았다는 설명이다.이번 프로젝트는 포스코 기술연구원을 중심으로 생산·품질·마케팅 등 전 부서가 참여한 ‘원팀’ 협업 체계를 통해 수년간 진행됐다. 포스코는 이번 성과가 대한민국 해군 차세대 함정 성능 고도화는 물론, 국내 조선소의 설계·건조 경쟁력 강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보고 있다. 남미와 동남아시아 해군 함정, 미 해군 유지·정비·보수(MRO) 및 신규 건조 사업 등 해외 프로젝트 적용 가능성도 제시했다.한편 장인화 포스코그룹 회장은 신년사를 통해 “미래 산업에 필수적인 제품 포트폴리오를 완성해 시장 리더십을 강화하고 수익 구조를 최적화해야 한다”고 밝힌 바 있다. 이번 함정용 신소재 개발 역시 이러한 그룹 전략의 연장선에 있다는 평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