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기연구원과 4년 공동개발 기술 이전금속관 없이 케이블 입상… 효율·비용 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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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한전선과 한국전기연구원이 기술 이전 계약 및 기술 개발 업무 협력 MOU 체결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 세번째부터 대한전선 해저사업부문장 이춘원 전무, 생산∙기술부문장 김현주 전무, 한국전기연구원 김남균 원장, 주문노 전기기기연구본부장 ⓒ대한전선
대한전선이 해상풍력 해저케이블 시공 경쟁력 강화를 위한 핵심 공법을 확보했다. 설계·제조를 넘어 시공 역량까지 내재화해 글로벌 해상풍력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낸다는 전략이다.대한전선은 지난 11일 한국전기연구원(KERI)과 해저케이블 시공 관련 신공법인 ‘유연입상설치시스템’ 기술 이전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계약은 양 기관이 약 4년에 걸쳐 공동 개발한 기술을 대한전선에 이전하는 내용으로, 해상풍력단지에 즉시 적용 가능한 시공 기술을 확보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계약 체결식은 한국전기연구원 창원 본원에서 열렸으며, 대한전선 생산·기술부문장 김현주 전무와 해저사업부문장 이춘원 전무, 한국전기연구원 김남균 원장과 주문노 전기기기연구본부장 등이 참석했다.이번에 이전받은 ‘유연입상설치시스템’은 포설선으로 운반한 해저케이블을 해상풍력발전기 하부로 입상(立上)시키는 단계에 적용되는 기술이다. 기존에는 풍력발전기 하부에 금속관(J-Tube)을 설치한 뒤 케이블을 관통시켜 입상하는 방식이 일반적이었다.새 공법은 별도의 금속관 없이 유연한 보호 구조물과 전용 지지 장치를 활용해 케이블을 안정적으로 보호하면서 입상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해저케이블 입상 과정의 제약을 줄여 설치 속도를 높이고 비용을 절감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해당 기술은 기후에너지환경부와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의 지원을 받아 수행된 ‘해상풍력단지 해저 전력망 구축 관련 연구과제’를 통해 개발됐다. 시공 효율성과 장기 운용 안정성을 동시에 강화한 해상풍력단지 맞춤형 기술로 평가된다.대한전선은 이번 기술 이전을 통해 해당 공법에 대한 권리를 선점했다. 향후 해상풍력 프로젝트 수행 시 설계·제조·시공을 아우르는 통합 역량을 기반으로 차별화된 수주 경쟁력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실제 프로젝트 적용을 통해 국내외 시장에서 활용 범위를 확대할 방침이다.양 기관은 기술 이전과 함께 ‘해저케이블 분야의 포괄적 기술개발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도 체결했다. 해저케이블 특성 및 제품 평가, 설치·유지보수 기술, 포설 이후 진단·모니터링 기술 등 전 주기에 걸친 공동 연구개발을 추진할 예정이다.대한전선 관계자는 “이번 기술 확보로 해저케이블 시공 경쟁력을 한 단계 끌어올렸다”며 “한국전기연구원과의 협력을 기반으로 핵심 기술을 지속 고도화하고 해상풍력 시장 공략을 가속화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