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전체 수출서 ICT 수출 비중 44.1%반도체 수출 205.5억달러…전체 실적 견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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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기 평택항. ⓒ뉴시스
    지난달 정보통신산업(ICT) 수출이 전년 동월 대비 78.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우리나라 전체 수출에서 ICT 수출 비중은 40%를 돌파했다.  글로벌 AI(인공지능) 인프라 수요 확대와 ICT 기기의 고사양화 추세가 맞물린 결과다. 

    산업통상부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12일 이같은 내용의 1월 ICT 수출입 동향을 발표했다. 지난달 ICT 수출은 290억5000만달러를 기록해 전년 동월(162억7000만달러) 대비 78.5% 증가했다. 이는 역대 1월 기준 최고 실적이자, 월간 증가율 기준으로도 사상 최대치다. 

    전체 수출(658억5000만달러)에서 ICT가 차지하는 비중은 44.1%에 달해 국가 수출의 핵심 동력임을 재확인했다.

    정부는 글로벌 AI 인프라 투자 확대와 ICT 기기 고사양화 추세가 맞물리며 수출 증가세를 견인한 것으로 분석했다. 조업일수를 고려한 일평균 수출액도 12억4000만달러로 전년 동월(8억1000만달러) 대비 51.9% 증가해 역대 최고 수준을 나타냈다.

    품목별로는 반도체 수출이 205억5000만달러로 102.7% 증가하며 전체 실적을 이끌었다. D램과 낸드 등 메모리 반도체 고정가격 상승과 HBM, DDR5 등 고부가 제품 수요 확대가 영향을 미쳤다. 반도체 수출은 역대 1월 기준 최대 실적이다.

    디스플레이는 15억달러로 19.0% 증가했다. 모바일 신제품용 OLED 공급 확대가 수출 반등을 이끌었다. 휴대폰은 17억6000만달러로 75.1% 늘었으며, 프리미엄 완제품 수요 증가와 고부가 부품 채택 확대가 주효했다.

    컴퓨터·주변기기는 17억1000만달러로 83.7% 증가했다. AI 데이터센터 인프라 확대로 SSD 수요가 미국, 중국, 네덜란드 등 주요국에서 강세를 보였다. 통신장비 역시 2억달러로 26.7% 증가해 7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중소·중견기업 ICT 수출도 55억5000만달러로 33.2% 증가했다. 반도체, 디스플레이, 휴대폰, 컴퓨터·주변기기 등 주요 품목 전반에서 성장세가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미국 수출이 46억2000만달러로 110.7% 급증했다. 특히 반도체(188.7%↑)와 휴대폰(577.1%↑) 수출이 크게 늘었다.

    중국(홍콩 포함)은 117억6000만달러로 94.5% 증가했으며, 반도체 수출이 122.5% 늘었다. 베트남(46억7000만달러, 63.6%↑), 대만(32억달러, 91.6%↑), 유럽연합(9억5000만달러, 30.8%↑), 일본(3억6000만달러, 21.0%↑), 인도(5억달러, 4.5%↑) 등 주요 시장에서도 모두 증가세를 보였다.

    1월 ICT 수입은 140억9000만달러로 전년 동월(117억5000만달러) 대비 20.0% 증가했다. 반도체(73억7000만달러, 22.2%↑), 디스플레이(4억7000만달러, 30.4%↑), 휴대폰(8억1000만달러, 31.4%↑), 컴퓨터·주변기기(17억3000만달러, 11.8%↑), 통신장비(3억3000만달러, 24.4%↑) 등 주요 품목이 모두 늘었다.

    지역별로는 베트남(15억4000만달러, 15.7%↑), 대만(24억4000만달러, 31.4%↑) 등에서 수입이 증가한 반면, 중국(홍콩 포함, 42억5000만달러, -6.4%), 미국(6억8000만달러, -23.8%), 일본(10억4000만달러, -16.8%) 등은 감소했다.

    수출액이 수입액을 상회하면서 1월 무역수지는 149억6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