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대문구 아파트값 0.29% 상승…인근단지 20억원대 육박GTX-C·광역철도 결합 등 청량리역 교통허브 개발 가시화미주 재건축·전농8구역 재개발 통합심의 통과로 사업 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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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청량리역 인근 고층아파트 전경. ⓒ뉴데일리 DB
서울 동북권 교통·주거 핵심축인 청량리역 일대가 대규모 주택재개발·재건축정비사업을 통해 탈바꿈하고 있다. 노후 주택 단지들이 주상복합과 새 아파트로 바뀌어가면서 주변 부동산 가격도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청량리역 일대는 대규모 역세권 개발과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등 호재가 맞물리면서 '국민평형'(국평) 가격이 20억원에 육박하고 있다.19일 한국부동산원 '주간 아파트가격 동향'을 보면 2월 2주차 기준 동대문구 아파트 가격은 0.29%올랐다. 직전주 대비 0.07%포인트(p) 상승했으며 서울 전체 0.22%를 크게 웃도는 수치다.배경에는 미주아파트를 중심으로 한 재건축이 있다. 청량리 정비사업 '마지막 퍼즐'로 불리는 미주아파트는 1978년 준공된 1089가구로 구성된 단지로 재건축을 통해 10개동, 최고 35층, 1370가구로 탈바꿈할 예정이다.해당 아파트는 2024년 10월 추진위원회 승인 후 지난 4일 재건축 조합설립인가를 완료했다. 조합은 연내 시공사 선정을 마무리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청량리역 일대에서 진행중인 동북권 교통허브 프로젝트도 집값 상승 압력으로 작용하고 있다.청량리역은 지하철 1호선을 중심으로 △경의중앙선 △경춘선 △수인분당선 등 광역철도가 교차한다. 아울러 KTX·ITX 등 중장거리 철도가 함께 집결한 복합환승지다.여기에 GTX-C노선이 더해지면 교통 접근성이 강화될 전망이다. GTX-C는 양주 덕정~남부 수원을 가로지르는 86.6㎞에 달하는 노선으로, 청량리역 경유를 통해 삼성역 등 강남 주요 업무지구까지 20분대 이동이 가능해진다. 기존 1시간 이상 소요되던 이동시간이 단축되는 것이다.업계에서는 청량리역이 출퇴근 수요는 물론 광역이동 수요까지 흡수하며 일대 도시 기능과 주거지 가치에도 연쇄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분석한다.청량리뉴타운을 중심으로 한 일대 정비사업 역시 집값 상승세를 가속화하는 요인으로 꼽힌다.해당 사업은 △청량리동 △제기동 △전농동 △용두동 일대를 중심으로 추진 중이다. -
- ▲ 미주아파트 전경. ⓒ뉴데일리 DB
주요 구역별로 보면 청량리8구역은 동대문구 청량리동 435번지 일대에 6개동, 지상 24층, 총 610가구 규모 아파트와 부대복리시설을 조성하는 것이다. 현재 관리처분인가 이후 본격적 이주·철거 단계에 돌입한 상태다.전농8구역 경우 18년 간의 정비사업 표류 끝에 지난달 서울시 통합심의를 통과하면서 사업에 속도가 붙었다. 이곳은 최고 35층, 1760가구 규모 대단지로 개편될 예정이다.전농9구역은 공공재개발 사업을 통해 현대엔지니어링을 시공사로 선정, 2028년 착공을 예정하고 있다.용두1재정비촉진구역은 최대 49층 건물이 들어설 예정으로 250가구 규모 아파트 단지가 건설된다.호재들이 계속되면서 집값 역시 오름세를 멈추지 않는 모습이다. 지역 내 전체적인 집값이 20억원에 육박하고 있는 양상이다.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시스템을 보면 지역 내 대장아파트인 '청량리역 롯데캐슬 SKY-L65' 전용 84㎡는 지난달 17일 19억7000만원에 거래되면서 신고가를 썼다. 지난해 12월 17억8300만원에 거래된 이후 한달이 채 지나지 않아 2억원 가까이 급등했다.이어 청량리역한양수자인그라시엘 전용 84㎡ 또한 지난달 17일 17억9000만원에 거래돼 신고가를 썼다.재건축 대상인 미주아파트 전용 152㎡ 역시 지난달 16일 16억원에 매매됐다. 해당 아파트 또한 이전 최고가에서 한달만에 1억6000만원 뛰며 가파른 상승세를 나타냈다.서울 동대문구 C공인중개소 관계자는 "청량리역 도보권 재개발 구역이나 아파트는 매물이 나오면 바로 소화되는 편"이라며 "교통과 주거 환경이 동시에 바뀌고 있는 지역이다 보니 매매가 역시 단계적으로 올라가고 있고 20억원은 쉽게 돌파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