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0억 투자... 리야드 국제공항 통합물류특구에 구축
  • ▲ CJ대한통운이 사우디아라비아에 구축한 글로벌 물류거점 ‘사우디 GDC(Global Distribution Center)’를 공식 가동하며 중동 이커머스 물류 시장 공략에 본격 나섰다. ⓒCJ대한통운
    ▲ CJ대한통운이 사우디아라비아에 구축한 글로벌 물류거점 ‘사우디 GDC(Global Distribution Center)’를 공식 가동하며 중동 이커머스 물류 시장 공략에 본격 나섰다. ⓒCJ대한통운
    CJ대한통운이 사우디아라비아에 구축한 글로벌 물류거점 ‘사우디 GDC(Global Distribution Center)’를 공식 가동하며 중동 이커머스 물류 시장 공략에 본격 나섰다. 

    CJ대한통운은 지난 12일(현지시간) 사우디 리야드에서 사우디 GDC 그랜드 오픈 행사를 열고 본격 운영에 돌입했다고 19일 밝혔다. 

    행사에는 조나단 송 글로벌사업부문 대표와 장영호 글로벌1본부장, 사우디 민간항공청, 리야드 통합물류특구 실행사, 글로벌 고객사 아이허브(iHerb)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사우디 GDC는 리야드 킹칼리드 국제공항 통합물류특구에 위치한 연면적 2만㎡ 규모의 권역형 풀필먼트 센터다. 하루 최대 2만 상자 이상을 처리할 수 있는 설비를 갖췄다. 상품 보관, 재고 관리, 피킹, 포장, 통관 등 글로벌 이커머스 전 과정을 수행하며, 사우디를 거점으로 아랍에미리트(UAE), 쿠웨이트, 카타르 등 중동 주요 국가에 상품을 공급하는 초국경 물류 허브 역할을 맡는다.

    CJ대한통운은 2023년 사우디 민간항공청과 사업 협약을 체결하고 약 600억원을 투자해 지난해 시설을 완공했다. 이후 시범 운영을 거쳐 안정화 과정을 마쳤다.

    센터에는 CJ대한통운이 국내에서 축적한 자동화 기술이 집약됐다. 대표적으로 멀티셔틀 기반 GTP(Goods-to-Person) 시스템이 적용됐다. 높이 10m, 길이 60m 규모의 선반 사이를 AGV(무인운반로봇)가 이동하며 상품을 자동 입출고한다. 작업자가 직접 이동하지 않고 로봇이 상품을 가져오는 구조로, 다품종·소량 주문이 많은 이커머스 환경에 최적화된 방식이다.

    또 주문 상자가 작업자에게 이동하는 OTP(Order-to-Person) 방식의 피킹 체계도 도입했다. 상자가 컨베이어를 따라 각 상품 구역을 순차적으로 이동하며 필요한 상품을 적입하는 구조다. GTP와 OTP 방식을 병행함으로써 작업자 동선을 최소화하고 주문 처리 속도와 정확도를 동시에 끌어올렸다는 설명이다.

    이번 사우디 GDC는 인천 GDC 성공 모델을 중동에 확장한 사례다. CJ대한통운은 2019년 국내 최초로 GDC 모델을 도입해 인천에 아이허브 전용 거점을 구축하고 아시아·태평양 지역 배송 리드타임과 비용을 단축해 왔다. 해당 운영 성과를 기반으로 아이허브가 중동 시장 확장 파트너로 CJ대한통운을 선택했다.

    조나단 송 CJ대한통운 글로벌사업부문 대표는 "사우디 GDC를 중동 권역을 연결하는 전략 거점으로 육성해 초국경 물류 서비스 수준을 한 단계 끌어올릴 것"이라며 "글로벌 탑티어 수준의 운영 역량과 기술력을 해외 시장에 지속 확산해 K물류의 세계화를 이끌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