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연령 이용자 저변 확대, 참여형 중계·기술혁신 의의엔터테인먼트·스포츠 아우르는 플랫폼 허브 자리매김
-
- ▲ ⓒ네이버
네이버 치지직이 동계올림픽 중계로 박스권에 갇혀있던 이용자 지표를 한 단계 끌어올렸다. 게임에 치중된 이미지를 탈피하고 종합 미디어 플랫폼으로 도약했다는 평가가 나온다.23일 업계에 따르면 네이버 치지직은 이날 폐막한 밀라노 코르티나 동계올림픽 기간 전 경기를 생중계했다. 지난해 네이버는 중앙그룹을 통해 2026년부터 2032년 동·하계올림픽과 2026년~2030년 월드컵 경기 중계권을 확보한 바 있다. 국내 뉴미디어 플랫폼 중 올림픽 생중계권을 확보한 채널은 네이버가 유일하다.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지난달 치지직 월간 활성 이용자 수(MAU)는 318만명으로, 출시 이후 처음 300만명을 돌파한 바 있다. 이는 LCK컵 대회 중계 영향으로, 동계올림픽 기간인 2월에는 이를 상회하는 수치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동계올림픽 개막 직후인 2월 9일부터 15일 주간 설치 건수는 14만9526회를 기록하며 전주 대비 88.9% 증가한 바 있다. 네이버에 따르면 지난 15일 일간 활성 이용자 수(DAU)는 지난해 11월에 기록한 역대 최고치를 경신한 것으로 알려졌다.주요 종목에서 한국 선수들이 메달을 획득할 때마다 이용자 지표도 덩달아 뛰었다. 지난 13일 최가온이 스노보드 하프파이프 종목에서 금메달을 차지할 때 동계올림픽 관련 방송 시청자 수는 약 250만명을 기록했다. 주요 장면 하이라이트와 인터뷰, 다시보기 등 관련 동영상 합산 조회수는 430만회를 상회한 바 있다.지난 15일 여자 쇼트트랙 계주 결승 진출이 이뤄진 날 시청자 수는 약 320만명에 달했다. 다음 날인 16일 남자 쇼트트랙 결승 시점의 시청자 수는 전일 대비 44% 증가한 약 461만명을 기록하면서 전 국민적 관심이 쏠렸다. 특히 여자 쇼트트랙에서 김길리 선수가 메달을 획득하는 시점에는 전일 대비 최고 동시접속자가 44% 폭등한 것으로 집계됐다.치지직을 통한 실시간 중계를 넘어 숏폼 플랫폼인 ‘클립’에서도 성과가 이어졌다. 네이버에 따르면 동계올림픽 개최 이후 2주간 네이버 숏폼 플랫폼 클립 동계올림픽 카테고리에 생성된 콘텐츠는 4000여개에 달한다. 네이버 전체에서 재생된 동계올림픽 클립 콘텐츠 누적 재생 수는 약 1억7000회를 넘었다.동계올림픽 중계는 출범 3년차를 맞은 치지직이 이용자 저변을 확대했다는 데 의의가 있다. 그동안 치지직은 1030세대 게이머를 겨냥하며 게임과 e스포츠를 중심으로 한 스트리밍 플랫폼으로 자리잡았기 때문이다. 올림픽을 통해 전 연령대 시청자를 흡수하고, 스포츠 팬들이 유입되면서 종합 미디어 플랫폼으로 도약했다는 평가가 나온다.치지직은 동계올림픽을 즐기는 방식도 바꿔놨다. 파트너 스트리머들과 소통하며 응원하는 참여형 중계, 같이보기 콘텐츠가 주류로 자리잡은 것. 비인기 종목에 대한 전문가 해설을 통해 진입장벽을 낮췄고, 모바일 장비를 활용한 현지 스트리밍을 통해 새로운 중계의 표준을 제시했다.향상된 이용자 지표는 치지직 생태계를 구축하고 확대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스마트스토어와 연동한 스트리머샵을 도입하면서, 콘텐츠 시청·후원·구매까지 생태계가 확장되는 양상이다. 치지직은 후원 경제 활성화를 위해 연내 신규 수익화 프로그램을 발표한다는 방침이다.업계 관계자는 “TV 중계에서 피로감을 느낀 시청자들이 온라인 접근성이 높은 네이버로 대거 유입됐다”며 “치지직은 게임과 엔터테인먼트를 넘어 스포츠를 아우르는 실시간 플랫폼 허브로 자리잡은 모습”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