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일 중국인 1월 -61% 급감 … 2분기 방한 수요 ‘골든크로스’ 가속외국인 관광소비 17.4조·호텔 거래 2.9조 … 코로나 이전 수준 회복단체 무비자·중국 노선 증편 효과 2분기 본격 반영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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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야놀자리서치
2025년 말부터 시작된 중국 정부가 자국민의 일본 관광과 문화 콘텐츠 수입을 제한하는 '한일령' 여파가 이어지며 여행·호텔업계가 2분기 실적 개선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23일 한국관광데이터랩에 따르면 방일 중국인은 2025년 12월 -45%, 올해 1월 -61% 전년 대비 감소했고 춘절 방일 노선도 50% 가까이 줄어들었다.이에 따라 당초 2분기로 예상됐던 방한·방일 중국인 ‘골든 크로스(두 개의 꺾은선 그래프 선이 교차하는 극적인 현상)’가 예상보다 빠르게 나타나고 있다는 분석이다.과거 사례도 반사 수혜 가능성을 뒷받침한다.2016년 사드 여파로 방한 중국인이 1년 만에 52% 감소했을 당시 일본과 태국은 각각 약 100만명씩 중국 관광객이 늘었다. 최근 중국 정부가 일본향 비자 발급을 40% 줄이라는 지침을 내린 것으로 알려지면서 이번에는 한국이 유사한 규모의 수혜를 입을 가능성이 제기된다.중국 시장은 ‘빅4’ 국가 중에서도 가장 역동적이고 드라마틱한 성장세가 예고되는 핵심 승부처다.야놀자리서치는 2026년 인바운드 관광 수요 예측 결과에서 "자체 모델 분석에 따른 기본 예측치는 약 615만명으로, 이는 팬데믹 이전 수준의 수요를 완전히 회복함을 의미한다"며 "주목할 점은 중·일 갈등에 따른 반사이익이 현실화될 경우, 그 규모가 최대 705만명까지 폭발적으로 확대될 수 있다는 상방 잠재력"이라고 밝혔다.기초 체력은 이미 회복 구간에 들어섰다.2025년 외국인 관광소비는 17조4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21.1% 증가했고, 국내 호텔 거래규모도 2조9000억원으로 47.8% 늘며 코로나 이전 수준에 근접했다.여기에 중국 단체관광 무비자가 2025년 10월부터 시행된 점을 고려하면, 통상 1~2개월의 상품 기획 리드타임을 거쳐 2분기부터 실질적인 모객 효과가 반영될 가능성이 높다.항공사들의 중국 노선 확대 움직임도 기대 요인이다. 아시아나는 2026년 하계 스케줄부터 중국 노선을 16개에서 18개로, 운항 횟수는 144회에서 165회로 늘릴 계획이며, LCC들도 신규 취항을 검토 중이다. -
- ▲ 웨스틴 서울 파르나스 전경ⓒ파르나스호텔
한일령에 따른 중국 인바운드 반사 수혜가 본격화될 경우, 대형 객실을 보유한 서울 주요 5성급 호텔들이 가장 큰 수혜를 입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명동·용산·강남 등 전통적인 중국 관광객 선호 지역에 위치한 호텔들이 수요 흡수의 중심에 설 전망이다.명동과 서울역 인근에서는 객실 1015실 규모의 롯데호텔 서울과 621실의 노보텔 앰배서더 서울 용산, 615실의 그랜드 하얏트 서울 등이 대규모 단체 수요를 수용할 수 있는 대표 호텔로 꼽힌다. 용산은 면세점과 K-컬처 복합공간이 밀집해 있어 단체·패키지 수요 확대 시 직접적인 수혜가 예상된다.강남권 역시 유력 수혜 지역이다.563실 규모의 소피텔 앰배서더 서울, 564실의 웨스틴 서울 파르나스, 550실의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 등은 대형 객실을 기반으로 기업·고소득 FIT 수요까지 흡수할 수 있는 구조다. 강남은 최근 개별 자유여행(FIT) 비중이 확대되는 추세와 맞물려 체류형 관광 수요 증가에 유리한 입지를 갖췄다.여기에 462실의 웨스틴 조선 서울과 464실의 서울신라호텔 등 전통적인 특급호텔들도 프리미엄 중국 관광객 수요 확대 시 객단가(ADR) 상승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한 업계 관계자는 "시장에서는 중국 단체관광 무비자 효과가 2분기 이후 본격 반영될 경우, 객실 수용력이 큰 호텔을 중심으로 가동률과 평균 객실단가가 동반 상승하는 구조가 나타날 것으로 보고 있다"며 "특히 항공 노선 증편이 지방까지 확대될 경우 서울 내 대형 브랜드 호텔들의 수혜 강도는 더욱 높아질 전망"이라고 전했다.





